KIA가 뜨거운 타선을 앞세워 넥센전 연패에서 벗어났다.

KIA 타이거즈는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홈런 2방을 포함해 15안타를 터뜨린 타선을 앞세워 넥센 히어로즈를 13-9로 제압했다.

   
▲ KIA가 뜨거운 타선을 앞세워 넥센전 연패에서 벗어났다./뉴시스

불방망이 타선이 4회초에만 8점을 몰아치며 넥센 마운드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KIA 타선은 이날 올 시즌 첫 선발전원 득점을 올렸다. 차일목이 4회 자신의 시즌 첫 안타를 만루포로 신고했고 신종길과 김주찬이 각각 3안타씩을 때려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선발 임준섭은 5⅓이닝 8피안타(1홈런) 3볼넷 6실점으로 부진했지만 맹타를 휘두른 타선을 앞세워 쑥스러운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첫 승이다.

KIA가 1회초부터 거세게 밀어붙였다. 김주찬의 2루타에 이은 이범호의 적시 2루타로 손쉽게 선제점을 뽑은 KIA는 2사 만루에 터진 안치홍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3-0을 만들었다.

넥센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2회말 유한준의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넥센은 3회 수비 때 KIA 이범호에게 솔로포(시즌 1호)를 헌납했지만 3회 이택근의 적시타와 박병호의 유격수 땅볼 때 득점에 성공하면서 균형을 맞췄다. 스코어는 4-4가 됐다.

하지만 넥센의 반격은 거기까지였다. KIA는 4회 차일목의 만루포를 포함해 무려 8점을 뽑아내면서 넥센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KIA는 선두타자 김선빈과 이대형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김주찬이 좌익수 방면 적시타를 작렬, 뜨거운 타격전의 서막을 알렸다.

1루와 3루에 나가있던 KIA 테이블세터 이대형과 김주찬은 이중 도루 작전으로 넥센 배터리를 뒤흔들며 손쉽게 추가점을 올렸다. KIA는 나지완의 좌전 적시타로 8-4를 만들었다.

1사 만루에 나온 차일목은 이정훈의 밋밋한 포크볼을 공략, 왼쪽 담장 끝부분을 넘어가는 만루포를 터뜨렸다. 올 시즌 첫 안타가 만루 홈런이었다. KIA는 12-4로 달아났다.

KIA는 5회 나지완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리며 완전히 분위기를 가져왔다.

넥센도 끈질겼다. 6회 유한준의 솔로포(시즌 2호)와 투수 폭투로 2점을 만회한 넥센은 7회 박병호의 솔로 홈런(시즌 2호), 8회 상대실책으로 8-13까지 뒤쫓았다.

9회 마지막 공격에서는 1사 2루에 나온 김민성의 우익수 방면 중전 2루타로 4점차까지 따라 붙었으나 더 이상은 버거웠다.

한편 이날 9회 2사 주자없이 타석에 들어선 KIA 김주찬이 손승락의 공에 허리를 맞으면서 양 팀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로 뛰쳐나오는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으나 큰 충돌 없이 마무리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