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서재응(37)의 출발이 시원찮다.

올 시즌부터 불펜투수 보직을 맡은 '컨트롤 아티스트' 서재응은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3-7로 크게 앞선 8회말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왔다.

서재응은 선두타자 유한준과 이어진 비니 로티노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무사 1,2루의 위기를 자초했고 1루수 브렛 필의 실책까지 겹치면서 점수를 내줬다.

   
▲ 서재응/뉴시스

이날 서재응은 안타 2개를 맞으며 1실점 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다가 2008년 KIA로 돌아온 서재응은 지난해까지 주로 선발투수로 활약하다가 올 시즌 중간계투로 보직을 전환했다.

KIA 불펜진의 중심을 단단하게 잡아달라는 코칭스태프의 바람이 컸기 때문이다.

지난해 KIA의 중간계투진은 9개 구단 중 가장 높은 5.3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필승조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 곽정철과 박지훈이 모두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서재응의 책임은 더욱 커졌다.

그러나 서재응은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9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전을 제외하고는 3경기 연속 실점을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서재응은 지난 2일 광주 NC전에서 7-7로 맞선 9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연장 10회 이종욱에게 결승타를 얻어맞아 패전투수가 됐다. '컨트롤 아티스트'라는 별명이 무색하게 2이닝 동안 사사구만 3개(몸에 맞는 볼 1개)를 내주며 고전했다.

9경기를 치른 KIA의 불펜진은 불안한 모습이 역력하다. 마무리투수 하이로 어센시오는 지난 5일 잠실 두산전에서 9-3, 6점차 리드 속에서 등판했지만 무려 3실점을 내줬고, 기대를 모았던 박성호는 3경기 평균자책점 7.71(2⅓이닝 2자책점)로 부진하다.

KIA의 호성적을 위해서는 '베테랑 불펜투수' 서재응의 부활이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