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무공천 재검토 놓고 지도부-공천파 신경전
수정 2014-04-09 15:25:30
입력 2014-04-09 15:23:48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새정치연합, 무공천 재검토 놓고 지도부-공천파 신경전
9일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여부의 찬반을 묻는 당원투표와 여론조사에 나선 새정치민주연합의 지도부와 공천파간에 신경전이 벌어졌다.
무(無)공천 유지를 강하게 바라고 있는 지도부와 공천 선회를 기대하는 강경파가 서로 유리한 국면을 조성하려는 기싸움을 벌이며 당 안팎에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 |
||
| ▲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뉴시스 자료사진 | ||
지도부는 안철수 공동대표를 엄호하며 국민과 당원들에게 무공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무공천 재검토의 화살을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돌리며 6·4지방선거의 승리를 위해 약속파기, 거짓정치를 부각시켰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책임있는 지도자의 고뇌의 소산이자 약속 저버린 무책임한 사람들에게 부끄러움 알리는 경종"이라며 "안 공동대표의 결단이 왜곡돼서는 안된다. 안 공동대표의 선택은 과거로의 철수가 아니라 미래를 위한 진군"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만에 하나라도 당원과 국민의 생각이 저와 다르더라도 저는 그 뜻을 따르겠다"며 "기초선거 무공천에 대한 전당원 투표와 국민여론조사를 하는 것은 제 소신을 접고 후퇴하겠다는 뜻이 아니다. 오히려 다시 한 번 당원동지들과 국민 여러분의 확인을 받아 더 굳세게 나가자고 하는 게 제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새정치연합은 오늘 국민과 당원 여론조사를 통해 공천 관련 논란을 종식시킬 것"이라며 "국민의 이해와 지지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공천파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지방선거 패배를 막기위해 공천을 해야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정청래 의원은 "9일은 무공천철회 여론조사의 날. 기호2번 달고 오만하고 독선적인 기호1번 박근혜정권 심판하자. 동의하면 여론조사에 적극 임해달라"고 밝혔다.
김기식 의원은 "어제 전격적으로 기초무공천 여부를 국민과 당원에게 묻겠다고 발표하고 바로 오늘 여론조사와 당원투표를 실시한다"며 "상식적이지 않다. 이미 확인해본 결과를 변화의 여지가 발생할 시간을 최소화해 재확안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하나 의원은 논평에서 "새정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정당공천제도의 폐단을 개혁하되 사회적 약자의 정치참여를 보장하고 기초의회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등 풀뿌리 민주정치의 기틀을 다진 공천제도의 성과를 계승·발전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