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사 마지막 경선, 홍준표-박완수 김해서 격돌

 
새누리당 경남도지사 후보 경선에 나선 홍준표 예비후보와 박완수 예비후보가 12일 김해 우암초등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경남도지사 후보 경선 동부권(김해 양산 밀양 창녕) 정견 발표회에서 서로를 비판하며 격돌했다.
 
 이날 먼저 연단에 오른 홍준표 후보는 "얼마전 김두관 전 지사가 (홍준표 지사)잘하고 있으니 부담이 없다"고 말하고 "한 언론 여론조사에서 도민60%가 잘한다고 답했는데 경선을 하면서 참기 힘든 모함에 시달렸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홍 후보는 "지난 1년간 식사도 도청에서 하면서 공무원들의 청렴도를 감시 독려하고, 빚 3500억원 갚았다"며 "선거를 앞두고 인심을 써야 하는데 빚을 갚은 것은 자식들을 위해서"라고 밝혔다.
 
 특히 "진주의료원 폐업과 거가대교 2조7000억원 절감, 김해유통단지 1500억원을 더 받았낸 것 등은 정부의 공기업 개혁의 롤 모델로 전국에서 벤치마킹이 잇따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와 불통 논란에 대해 "2년 연속 국가 예산을 최대로 따 내고, 첨단산업단지 정부지원을 받아내고 있는데 청와대 협조가 없다면 가능하겠느냐"고 반문했다.
 
 홍 후보는 "도지사를 1년 6개월만 하고 가라면 언제든지 가겠지만 3년만 더 하면 도정을 정상화 시켜 미래 50년을 대비할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완수 후보는 "경남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김두관 전 지사처럼 다시는 대권을 위해 도지사를 이용해서는 안된다"며 "도민들은 대권만 바라보는 도지사에 두번 속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는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소통할 수 있는 도지사를 뽑아 경남이 뒷받침하느냐 아니냐가 달려 있는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 펜클럽 4개 단체가 (자신을) 지지한 것은 박심 문제가 아니고 경남 도민의 민심을 반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경남도 정무부지사가 선거법 위반 경고를 받는 등 이번 선거처럼 탈법 불법 변칙이 난무하는 것은 처음 보고, 홍준표 후보는 도지사 선거를 대권선거로 착각하는 듯 이정희 전 대선후보를 또 들먹였다"며 비판했다.
 
 박 후보는 "지금 합천 통영 곳곳에서 돈 봉투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막판에 금권 관권선거를 경계하고, 도민들에게 거짓말하고 말바꾸기는 안된다는 것을 보여주자"고 호소했다.
 
 한편 새누리당 경남지사 후보 선정을 위한 여론조사는 12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돼 13일까지 계속되고 1만여 명에 이르는 선거인단 투표는 13일 하루 실시한다.
 
 홍준표-박완수 두 후보 가운데 최종 당 공천자는 14일 오후 마산체육관에서 열리는 후보선출대회에서 발표된다.
 
 하지만 공식 경선 선거운동은 12일 자정으로 끝나고 투표가 진행되는 13일에는 투표 독려 문자 보내기 등만 제한적으로 할 수 있어 오늘 정견발표회가 사실상 마지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