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소비자물가지수 "저소득층 체감 물가 반영 어려워"
수정 2014-04-14 13:31:46
입력 2014-04-14 13:28:41
현행 소비자물가지수는 고소득 가구의 소비지출구조에 영향을 많이 받아
저소득층 및 고령가구의 체감 물가를 소비자물가지수가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14일 한국은행의 '소득 및 연령 가룹별 물가상승률 차이에 대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물가가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일 때는 저소득 가구 및 고령자 가구가 체감하는 물가 상승 부담이 일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보다도 높았다.
현행 소비자물가지수는 지출규모가 큰 고소득 가구의 소비지출구조의 영향을 많이 받는 구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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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열 한은 총재/뉴시스 | ||
반면 가구균등물가지수는 저소득 가구와 고령자 가구의 지출 비중이 높은 농축수산물, 집세, 전기·수도·가스요금 등을 많이 반영한다.
따라서 이런 생활필수품목의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 가구균등물가지수가 소비자물가지수보다 더 큰 폭으로 오른다.
한은의 분석 결과 지난 2011년부터 2012년까지 저소득가구(소득하위 50% 가구)의 가구균등물가지수 상승률은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보다 연평균 0.3%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동안 고령가구의 가구균등물가지수 상승률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을 연평균 0.7%포인트 웃돌았다.
한은 관계자는 "같은기간 저소득 가구와 고령 가구에서 소비지출 비중이 큰 품목인 석유류, 농축산물, 집세, 전기·수도·가스 요금 등의 가격이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2012년 이후에는 농축산물, 조제약 등의 가격이 떨어지면서 가구균등물가지수 상승률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보다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펜=장영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