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재호 메리츠화재 사장"LIG손보 인수, 수익성 판단에서 중단"
남재호 메리츠화재해상보험 사장은 "수익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 LIG손보 인수전에 불참했다"고 밝혔다.
15일 메리츠화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남 사장은 LIG손해보험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서는 "관심을 가졌던 것은 사실이지만 시장에서 형성된 가격이 좀 무겁다고 판단해 검토를 중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시장 점유율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면 무리해서라도 인수하려 했겠지만, 수익성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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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재호 메리츠화재 대표이사/뉴시스 | ||
그는 "현재 우리의 시장 점유율이 8% 수준인데, 92%의 시장이 열려있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8만 보험설계사들이 '산재보험 의무화 방안'에 반대하는 연대서명을 정부에 제출한 것과 관련해 남 사장은 "보험설계사의 산재보험 적용을 의무화하면 고용불안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앞서 보험설계사·골프장캐디·학습지 교사·레미콘자차기사·택배기사·퀵서비스기사 등 6개 특수고용 근무자를 대상으로 산재보험을 의무적으로 적용하는 '산재보험법 개정안'은 지난 2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했다.
남 사장은 "메리츠화재의 경우 새로 보험설계사로 오는 분들을 일단 산재보험에 가입시키고, 이후에 본인의 의사를 물어 보험을 유지할 지를 결정한다"며 "현재 소속 보험설계사 중 22%가 산재보험에 가입해 업계 평균인 10%에 비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험사에서 일하는 보험설계사 중에는 통상적으로 정상적으로 활동하지 않는 사람이 있고, 메리츠화재 역시 1만7000명의 보험설계사 중 실제 활동하는 사람은 8800명 정도"라며 "모든 설계사를 산재보험에 가입시켜야 한다면 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 설계사들은 정리하는 수순으로 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 "설계사들의 경우 다른 일을 하거나 가사일을 하면서 활동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며 "설계사들의 경우 직업 특성상 대부분 상해보험 등에 가입돼있고, 이 보험을 해지해야 하는 상황이 되는 것도 문제"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신바람나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 창사 100년이 되는 2022년에는 최초의 보험사, 최고의 보험사라는 간판을 달겠다"며 "향후 5, 6년 후를 바라보고 치열한 영업을 할 것이고, 빠른 성장을 통해 LIG손보를 인수하지 못한 아쉬움을 털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장영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