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87명이 실종된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지 이틀째를 맞고 있는 17일 실종자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현장을 방문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를 출발한 뒤 정오께 진도에 도착, 해경정을 타고 사고해역으로 가 현장을 살펴보고 구조를 독려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이날 예정돼있던 '공공기관 정상화 워크숍' 등 당초 일정을 취소하고 전날부터 사고현황을 점검하다 직접 현장 확인에 나섰다.

   
▲ 16일 오전 9시께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돼 구조대원들이 승객들을 구조하고 있다/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은 사고가 발생한 지난 16일 중대본에서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한 이경옥 안전행정부 2차관의 상황 보고를 받고 생존자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침몰 보고를 듣고 “참으로 참담한 심정”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생존자를 빨리 구출하는 일이니 여기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며 배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사람들을 한시바삐 구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학부모들이 현장에 가시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하는데도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앞서 이날 오전 8시58분께 진도군 조도면 병풍동 북쪽 1.8마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647톤급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이 여객선에는 수학여행에 나선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 320여명과 교사 10여명, 승무원과 일반 승객 등 475명이 탑승했다. 단원고 학생들은 15일 오후 9시께 인천항에서 3박4일 일정으로 제주도 수학여행을 떠나 이튿날 낮 12시께 제주도 여객터미널에 도착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