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오후 여객선 침몰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 있는 전남 진도군 진도읍 실내체육관을 방문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방문하자 체육관은 술렁이기 시작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일제히 일어나 박근혜 대통령을 바라봤고, 정부의 조속한 수색대책을 요구했다.

   
▲ 16일 오전 9시께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돼 구조대원들이 승객들을 구조하고 있다/뉴시스

실종자 가족들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우리 아이들 좀 살려주세요”라며 울부짖었고, 수색개시 요청이 쇄도했다.

또 정부의 수색장면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영상기기를 설치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남성은 “정부의 수색발표를 믿을 수 없고, 가장먼저 소식을 알아야 할 학부모들이 언론 등을 통해 뒤늦게 소식을 접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에 “마지막 한 분까지 구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가족들이 가장 먼저 소식을 알아야하는 만큼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이 자리에서 나눈 이야기들이 지켜지지 않으면 해수부 장관은 물론 각 기관장들이 책임지고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예정돼있던 '공공기관 정상화 워크숍' 등 당초 일정을 취소한 채 전날부터 사고현황을 점검해오다 오전부터 전격적으로 사고현장 방문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