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손석희 "추가 사망 소식 자막 넣지 말라"...'10초 침묵'에 이어 숙연

손석희 JTBC 뉴스 앵커가 후배 앵커의 실수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에 이어 세월호 침몰 사고를 보도하면서 안산단원고 학부모들을 배려해 눈길을 끌었다.

손석희 앵커는 17일 JTBC '뉴스9'를 진행하면서 단원고 학부모 김중열씨와 인터뷰했다. 손석희 앵커는 인터뷰 도중 추가 사망자 소식이 전해지자 "자막 넣지 마시고요"라고 말했다. 인터뷰 중 학부모나 가족들이 놀랄 것을 감안한 배려였다.

   
▲ 손석희 JTBC 앵커가 '10초 침묵'에 이어 추가 사망자 소식 무자막 요구로 학부모들을 배려해 화제다./사진=JTBC 뉴스9 방송 캡처

김중열씨는 인터뷰에서  "가족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어선까지 빌려 현장을 갔다. 조명탄만 쏠 뿐이었다”며 “아무리 어려운 환경이라도 노력 한번이라도 해야 하지 않느냐. 정말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손석희 앵커는 이날 뉴스 오프닝 멘트에서 "너무 길었던 하루가 또 지나가고 있다. 참담함에 뭐라 이루 말할수가 없다"고 세월호 침몰 사고와 실종자, 희생자들에 대한 안타까운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앞서 손석희 앵커는 16일 뉴스에서는 인터뷰 도중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말에 10여초 동안 뉴스를 멈추고 침묵했다.

손석희 앵커는 이날 부산대 백점기 조선해양공학과 교수와 전화 인터뷰 도중 세월호 선체 공기 주입을 언급하며 "세월호 생존자들이 많이 있을시 그 공기의 덕을 볼 공간이 남아 있다고 보는가"라고 물었다.

손석희 앵커는 백 교수가 이에 대해 "결론적으로 희박하다"고 답하자 10초 간 말을 잇지 못했다.

손석희 앵커는 또 이날 오픈닝에서 후배 앵커의 부적절한 인터뷰 논란에 대해 "JTBC 앵커가 구조된 여학생에게 건넨 질문으로 많은 분들이 노여워하시는 걸로 알고 있다"며 "어떤 변명도 필요치 않다. 선임자로서 제대로 알려주지 못한 책임이 크다. 깊이 사과드린다. 속보를 진행했던 후배는 깊이 반성하는 중이다"라고 사과했다.

이날 JTBC 한 앵커는 구조 학생과의 인터뷰에서 "친구가 사망했다는 걸 알고 있나?"라고 물었고, 해당 학생은 "몰라요"라며 눈물을 흘린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된 바 있다.

손석희 앵커 단원고 학부모 배려에 대해 네티즌들은 "손석희 세월호 단원고 학부모 배려, 학부모 배려하는 마음 고맙다"  "손석희 세월호 단원고 학부모 배려, 뉴스 진행의 정석을 보는 듯"  "손석희 세월호 단원고 학부모 배려, 세심하게 신경써주는 모습에 감동"  "손석희 세월호 단원고 학부모 배려, 지금은 실종자와 가족들의 마음과 눈으로 모든 것을 봐야할 때"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