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생존자 구조, 해상크레인 도착했지만 신속 인양 '고민'...에어포켓 사라질까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를 인양하기 위한 해상크레인이 속속 현장에 도착했지만  신속하게 인양작업에 들어갈지는 미지수다. 신속 인양과 실종자 보호 사이에서 딜레마에 봉착했다.
 
크레인을 이용해 신속하게 세월호를 인양하려 해도 그 과정에서 선체가 흔들려 혹시라도 선체내에 남아 있을 수 있는 공기가 빠져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실종자들이 에어포켓으로 생존해 있다면 위험한 일이 될 수 있다.
 
   
▲ 침몰한 세월호를 인양하기 위한 해상크레인이 18일 현장에 도착했지만 인양작업중 세월호 선내에 남은 에어포켓이 빠져나갈 우려가 있어 인양작업이 시작될지는 미지수다. 사진은 천안함 폭침 사건때 선수 부분을 인양하는 대우조선해양의 옥포3600의 모습./사진=뉴시스
 
침몰한 세월호를 인양할 크레인 3대가 18일 새벽 1시부터 사고 해역에 도착, 해경 등은 인양계획 수립에 착수했다.현장에 도착한 해상크레인은 인양 능력 3,350톤,  3,200톤, 2,000톤 규모 각 1대씩이다.
 
크레인은 침몰한 선체에 체인을 연결해 끌어 올린다. 세월호는 국내 여객선 가운데 최대 규모인 6,825톤급 규모여서 3대의 크레인을 모두 동원돼 달라붙어 끌어올려야 한다.
 
이 과정에서 세월호의 선체가 어느 정도 흔들릴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미세한 선체움직임도 혹시라도 침몰한 세월호 내에 남아있을 수 있는 에어포켓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아울러 조선업계는 해상크레인을 이용해 침몰선박을 인양해 본 경험이 전무한 상황이다.
 
방재당국의 한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선체 인양은 구조보다는 시신을 인양하기 위한 작업인 경우가 많다"며 "구조를 위해 인양을 서두를지는 신중히 검토할 문제"라고 말했다.
 
앞서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고명석 해경 장비기술국장은 인양 과정에서 추가 희생자 발생 우려와 관련해 "그 부분은 전문가의 의견이 중요해 (해경, 해군, 민간 전문가가) 현장 상황을 보고 합동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