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생존자 구조 작업 활기…군 "통영함 투입 어려워"
특수 잠수 요원들이 세월호 내부 진입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8일 잠수요원들이 선체 진입과 공기주입에 성공하면서 수색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그러나 진입로 확보에 난항을 겪으면서 생존자 구출이나 사망자 추가 발견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또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선장 이준석(69)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각급 학교에서는 수학여행을,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축제를 속속 취소했다.
476명의 탑승자 중 300명 가까운 인원이 숨지거나 실종된 가운데 희생자들에 대한 장례도 개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수학여행 학교의 교감이 목매 자살하는 일까지 발생하면서 파장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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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km 인근 해상에서 민-관-군 관계자들이 세월호 여객선 탑승객들의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뉴시스 | ||
18일 오후 3시38분께 해경구조대 소속 잠수요원들이 2층 화물칸의 문을 여는데 성공했다. 오후 2시26분부터 선체 수색에 나서 화물차칸 문위치를 확인, 두 차례 문을 여는데 실패한 끝에 결국 성공했다.
잠수요원들은 앞서 이날 오전 11시19분께부터 선내 식당까지 공기주입 통로를 확보해 공기 주입을 시작했다. 대형 공기주머니도 설치됐다.
그러나 화물의 무게 등으로 선체가 해저 밑바닥으로 완전 침몰하면서 선내 수색은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색 당국은 경비함정 108척, 민간 어선과 관공선 60여 척, 대형 크레인 4대(1대 예정), 잠수요원 등 구조 인력 535명을 투입,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펴고 있다.
다만, 군은 세월호 침몰 사고 구조 작업에 최첨단 수상함구조함인 통영함의 투입하는 것에 대해 "해군은 현재 대우조선해양에서 시운전 중인 통영함을 현 시점에서는 구조현장에 투입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검·경 합수부는 이날 3차 조사를 토대로 선장 이준석(69)씨와 사고 당시 운항 책임자인 3등 항해사 박모(26)씨 등 핵심 승선원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씨는 지난 16일 오전 10시31분께 진도군 조도면 해역에서 완전 침몰한 청해진해운 소속 6825톤급 세월호 선장으로 조타실을 비운 채 운항 지휘를 3등 항해사인 박씨에게 맡기는 등 운항관리규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3등 항해사 박씨는 사고지점 변침(變針·선박이 진행하는 방향을 트는 것) 과정에서 운항 미숙으로 세월호를 침몰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경기도에 이어 광주·전남에서도 수학여행이 전면 금지됐다. 시·도교육청은 이날 "'세월호 침몰사건'이 수습될 때까지 수학여행 행태의 체험학습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학생, 학부모를 포함한 전 국민의 애도와 현장체험학습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
안타까운 소식도 이어졌다. 수학여행에 동행했다가 생존한 경기도 안산 단원고 교감 강모(52)씨가 이날 오후 4시5분께 진도공설운동장 뒤편 야산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강씨는 지난 16일 '세월호' 침몰 당일 구조됐다. 동료 교사들은 강씨가 구조된 뒤 "나만 혼자 빠져 나왔다"며 스스로 극심한 책임감을 느껴왔다고 전했다.
경찰은 교사들과 함께 학생들을 인솔해 수학여행에 나섰던 강씨가 침몰 사고 당시 자신만 살아남은 것을 자책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세월호 침몰로 이날까지 탑승객 476명 중 174명이 구조됐으며 28명이 사망하고 274명이 실종된 상태다.
오후 2시 현재 경기 안산으로 운구된 희생자는 15명이며, 단원고 2학년 학생 12명과 교사 3명이 안산지역 장례식장 6곳에 분산 안치됐다. 이 중 절반 정도가 유족의 뜻에 따라 개별로 장례를 치른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월호 생존자 선장 무기징역도 모자라다” “세월호 구조에 군 통영함 투입은 좀 억지인 듯” “세월호 생존자 구조 위해 시운전 중이지만 통영함도 도와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