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해상 앞에서 세월호 여객선이 침몰 한지 4일째를 맞은 19일 해경이 선체 진입에 올인하는 등 실종자 수색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선박 내에서 첫 시신이 확인된 가운데 세월호에서 유출된 기름이 조류를 타고 확산되면서 당국이 이중, 삼중고를 겪고 있다.

해경 등 수색 당국은 이날 오전 5시50분께 4층 객실로 보이는 곳에서 시신 일부를 확인했으나 생존자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생존자들에 대한 구조작업이 벌어지고 있다./사진=뉴시스

앞서 해경은 전날 공군기의 조명탄 지원 아래 심야 수색작업을 벌여 밤 11시54분께 사고 선박으로부터 150m 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여성 시신 1구를 추가로 발견했다.

범부처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당국은 침몰 나흘째인 이날 함정 176척, 항공기 28대를 투입, 선체 주위 해역을 집중 수색하고, 잠수부원 등 인력 652명을 투입해 40차례에 걸쳐 선내 진입 및 수색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해경은 급물살과 흐린 시야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 사고 발생 후 처음으로 오징어 채낚기 어선을 지원 투입할 예정이다.

사고 해역에서는 그러나 강한 바람과 거센 물결로 선체 안팎의 수색작업에 난항이 이어지고 있고, 오후 들어 기상 여건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예측에 심리적 압박도 가중되고 있다.

침몰 선박에서 기름까지 유출돼 긴급 방제작업이 진행중이다. 해경은 수색 작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방제정 23척을 서둘러 투입해 기름띠를 제거하고 있다.

최상환 해경 차장은 "혹시 시신이 더 멀리 떠내려 갈 것에 대비해 사고 해역에서 떨어진 먼 거리에 오늘부터 그물망을 설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16일 오전 8시58분께 진도군 조도면 병풍동 북쪽 1.8마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647톤급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이 여객선에는 수학여행에 나선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 320여명과 교사 10여명, 승무원과 일반 승객 등 476명이 탑승했다. 단원고 학생들은 15일 오후 9시께 인천항에서 3박4일 일정으로 제주도 수학여행을 떠나 이튿날 낮 12시께 제주도 여객터미널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한편 세월호 침몰로 이날까지 탑승객 476명 중 174명이 구조됐으며 29명이 사망하고 273명이 실종된 상태다. 해경과 해군 등은 사고 해역에서 세월호 선체 진입로 확보를 위해 사투를 벌이며 구조작업을 진행중이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월호 실시간 구조 시간 없었으면 진작부터 시도했어야지” “세월호 실시간 구조 서둘러 주세요” “세월호 실시간 구조 정말 손모아 기도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