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등항해사 맹골수도 조타수 지휘 ‘심신 쇠약’...진도군·안산시, 이르면 내일 특별재난지역 선포

 
여객선 세월호의 침몰지역 전남 진도군과 경기도 안산 단원고등학교 소재지인 안산시가 이르면 20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19일 "관례상 특별재난지역 지정 여부는 1~2일 걸리는데, 내일중 선포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생존자들에 대한 구조작업이 벌어지고 있다./사진=뉴시스
 
정부는 오는 20일 진도군청 범정부 대책본부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진도군과 안산시의 특별재난지역 지정안을 논의·확정하기로 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시는 정부로부터 부상자 및 실종자를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대통령은 대형 자연재해나 사고가 발생한 곳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국고를 지원할 수 있다.
 
한편 3등항해사 박모(25·여)씨가 심신이 상당히 쇠약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3등항해사 박씨는 지난 18일 오후 늦게 법원에서 사전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던 중 실신해 심문이 중단되기도 했다.
 
사고 당시 선장 이모씨는 국내에서 두 번째로 조류가 센 맹골수도(진도 조도면 맹골도와 거차도 사이의 해역) 운항을 3등항해사인 박씨에게 맡긴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가 맹골수도 운항을 지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맹골수도는 협로에다 물살이 진도 울돌목 다음으로 거센 곳으로 변침(變針·선박이 진행하는 방향을 트는 것) 구간이기도 해 주의가 요구되는 곳이다.
 
박씨는 대학 졸업 후 1년10개월 가량의 항해 경력을 갖고 있으며 6개월여 전에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에 입사했다.
 
특히 선장 이씨는 근무시간인데도 경력이 많지 않은 3등항해사 박씨에게 위험 구간인 맹골수도 운항을 맡긴 채 침실에 들어갔던 것으로 드러났다.
3등항해사 맹골수도 조타수 지휘 소식에 네티즌들은 “3등항해사 맹골수도 조타수 지휘, 물살이 엄청 세다던데” “3등항해사 맹골수도 조타수 지휘, 3등항해사에 맡기다니 선장 배짱...” “3등항해사 맹골수도 조타수 지휘, 3등항해사 잘못만은 아니겠지만” “3등항해사 맹골수도 조타수 지휘, 3등항해사보다 조타수가 나이 많은 거 같던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