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상장사 수출 올해 반등…증가세 유지 관건
수정 2017-07-30 10:29:25
입력 2017-07-30 11:02:11
조한진 기자 | hjc@mediapen.com
10대그룹 상장사 수출, 2013∼2016년 감소하다 올해 1분기 증가
하반기 수출 단가 상승폭 제한, 통상환경 악화 등 우려 요인 대비 필요
하반기 수출 단가 상승폭 제한, 통상환경 악화 등 우려 요인 대비 필요
[미디어펜=조한진 기자]10대그룹 상장사의 수출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고전하다가 올해부터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10대그룹 비금융 상장사 47개 기업의 2013∼2017년 1분기 수출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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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출 증가는 수출단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주력산업 수출이 회복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반기에 가격효과가 약화되고 대외 통상환경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우려요인에 대비할 필요가 있고 한경연은 분석했다.
10대그룹 상장사의 수출(연결기준)은 571조원(2013)에서 542조8000원원(2016)으로 약 28조2000억원 감소했다. 그러나 2017년 1분기에는 전체 47개 기업 중 절반이 넘는 28개사의 수출이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4.8%(2016년 1분기 128조원 → 2017년 1분기 134조1억원) 상승했다.
올해 1분기 10대그룹 상장사 수출 증가는 일부 업종이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10대그룹 상장사 전체 수출 증가에 각 업종의 수출이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나타내는 업종별 수출기여율을 보면, 전자가 65.3%로 가장 높았고 철강 및 금속 24.0%, 화학 21.0% 등의 기여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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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5대 업종 대표기업의 올해 1분기 수출은 업종별로 명암이 갈렸다. 화학(24.0%), 철강(15.7%), 전자(6.0%) 영위기업의 수출이 크게 증가한 반면 조선(-12.5%)의 경우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처럼 올해 1분기 10대그룹 상장사 수출이 증가했지만 하반기 수출은 상대적으로 부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1분기 수출물량은 4.3% 증가했는데 수출단가는 10.0% 상승해 수출 증가에 물량효과보다 가격효과가 더 컸던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경우 수출단가가 수출물량보다 더 크게 변동하는 경향이 있는데, 특히 2015년은 수출물량이 증가했음에도 수출단가가 크게 하락해 수출이 감소했다. 수출단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인 유가가 약세로 전환될 경우 세계경제 회복세가 둔화될 우려가 있으며, 이는 하반기 수출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경연은“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면서 2017년 1분기 수출이 증가했지만, 각국의 보호무역조치 강화와 한미FTA 재협상 등으로 통상환경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수출 친화적 환경 조성 및 근본적인 경쟁력 확보로 현재의 수출 추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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