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7연승 넥센 '잘나갈 때 조심해야'...염경엽 절대 무리하지 않아

 
넥센 히어로즈의 시즌 초반 상승세가 눈부시다.
 
22일 현재 넥센은 115패로 단독 선두다. 최근 7경기를 모두 잡으면서 창단 최다 연승 기록에 '1'만을 남겨뒀다.
 
   
▲ 프로야구 뉴시스 자료사진
 
연승에도 염경엽 감독은 신중하다. 무리해서 기록을 늘리겠다는 생각보다는 언젠가는 깨질 연승에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롯데 자이언츠와의 목동구장 홈경기에 앞서 만난 염 감독은 '연승 매뉴얼을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 "절대로 무리하도록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연승하면 부상이 찾아온다. 기록에 집착하다 보면 오버워크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승의 과정이 좋아야만 새로운 연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잘 되고 있는 라인업에 수시로 메스를 대는 것도 이 때문이다.
 
넥센은 다양한 선수들을 활용하면서 경기를 치르고 있다. 로티노와 허도환이 마스크를 번갈아 쓰고 윤석민과 이성열은 상대 투수에 따라 선발 출전 여부가 결정된다. 이날은 상대 선발이 좌완 장원준이라는 점을 감안해 우타자 오윤에게 좌익수 자리를 맡겼다.
 
염 감독은 "김성근 감독님이 연승을 끝낸 뒤 재차 연승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생각해낸 게 '돌려쓰기'. 김 감독님은 똑같은 오더로 연승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에게 알려주신 것은 아니지만 야구를 보면서 느꼈다. 김 감독님 뿐만 아니라 여러 좋은 야구들을 나에게 접목시키려고 했다. 모든 분들이 내 스승님"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염 감독은 고졸루키 하영민을 4선발로 기용하겠다고 선언했다. 오른손 투수인 하영민은 13일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데뷔전 승리를 챙겼다.
 
염 감독은 "5선발은 김대우나 금민철을 쓸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