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목욕탕 등 특수건물은 방화관리에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화재보험협회는 23일 2013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전국의 11층 이상 건물 및 3,000㎡이상의 공장 등 특수건물 중 점검을 실시한 27,698건에 대한 안전점검 내용을 종합 분석해 발표했다.  

분석 결과 특수건물 방화시설의 양호율은 평균 81.1%로서, 전년(81.3%) 대비 0.2%P 감소하였으나, 10년 전인 2004년(76.2%)과 비교해 볼 때 4.9%P나 증가하는 등 중대형 건축물의 화재관리 상태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호율은 한국화재보험협회가 특수건물에 대한 안전점검 결과를 100점 만점 점수로 환산하였을 때 90점 이상에 속한 비율로서, 양호율이 높을수록 '방화시설이 적정하게 설치 및 유지관리 되고 있다'는 의미다.

반면 연소확대 방지시설과 방화관리 부문은 각각 56.7%, 41.4%로 낮게 나타났다. 연소확대 방지시설은 건축물의 방화구획이 설계·시공 시 적정하게 설치되었다 하더라도 건물의 용도 변경 등으로 방화구획을 훼손하는 경우 이에 대한 규제가 없어 방화구획 유지 관리가 곤란하기 때문에 양호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방화관리 양호율이 전년과 마찬가지로 가장 낮은데, 이는 건물관계자의 화재안전에 대한 인식 부족 등으로 방재교육 및 정기적인 방재훈련이 미흡하기 때문으로 분석되었다.

특수건물의 업종별 양호율은 철도시설(95.7%), 사격장(95.0%), 공유(87.2%) 업종순으로 집계되었으며, 학교(77.5%), 판매시설(78.2%) 및 목욕장(78.3%)은 상대적으로 낮은 양호율을 보였다.

한국화재보험협회 관계자는 "특수건물은 불특정 다수인이 출입하는 만큼 유사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크므로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정부기관에서는 법규 제·개정 시 시설 및 유지관리상 미흡한 사항에 대해 중점적으로 보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안전점검 결과분석 자료를 참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장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