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시진핑과 통화북한 핵 등 추가 설득 당부, 시 주석 "세월호 구조돕겠다"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오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를 갖고 최근 북한의 4차 핵실험 징후 등 유동적인 한반도 정세와 세월호 침몰사고 등을 논의했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통령은 통화에서 중국이 북한의 핵보유와 추가 핵실험에 대해 반대 입장을 견지하고 북한을 설득하는 노력을 해 준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 북한 미사일 발사 장면/뉴스와이 방송 캡처
 
박 대통령은 "북한의 추가 핵실험은 역내에서의 군비경쟁과 핵 도미노 현상을 자극해 동북아 안보지형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6자회담 재개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우리 정부가 꾸준히 추진하고자 하는 한반도 프로세스와 남북관계 개선 노력도 동력을 잃게 될 수 있는 만큼 북한에 대한 추가적 설득노력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3월 독일 방문에서 제안한 '드레스덴 구상'과 관련해 북한 주민의 인도적 문제해결 남북 공동번영을 위한 민생인프라 구축 민족 동질성 회복을 위한 사회·문화 교류 확대 등을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보다 구체화해 현실적으로 실천 가능한 3대 구상으로서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러한 방안은 한반도가 평화의 길로 가고 남북간의 동질성 회복과 신뢰구축을 이룰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중국은 북한 무역의 90%와 경제 지원의 80% 이상을 차지하면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반도가 평화의 길로 갈 수 있도록 중국측이 계속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 주석은 이에 대해 "한반도 정세에서 긴장고조를 막는 것은 한·중 양국의 이익에 부합한다""중국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각측간 대화를 설득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핵보유 반대에 대해서는 한·중 양국이 서로 일치된 입장을 가지고 있다"면서 "특히 박 대통령이 제안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지지하고 한반도의 자주 평화통일을 지지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통일부 관계자는 22일 북한의 풍계리 핵 실험장에서 최근 차량 통행이 늘어나는 정황이 포착되는 등 추가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그동안 (핵실험) 준비를 해왔고 북한의 최고지도자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상태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언론 보도에 나온 핵실험장 가림막 설치, 차량 움직임 증가 등에 대해서는 정보사항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확인해드릴 수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