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여객선이 침몰하는 긴박한 상황에서  이형래 경사가 구명벌을 터뜨려 구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연합뉴스는 "세월호가 침몰하는 순간 기울어진 배 위에서 유일하게 구명벌을 터뜨린 구조 대원은 목포해경 소속 이형래 경사"라고 전했다.

   
▲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생존자들에 대한 구조작업이 벌어지고 있다./뉴시스

이 경사는 해경상황실로부터 긴급 구조를 지시 받고 경비정 123정에 탑승해 지난 16일 오전 9시 30분 맹골수도 사고 현장에 도착했다.

이 경사는 구조 당시 상황에 대해 "구명벌 두 벌을 터뜨리려 시도했다. 조타실에서 가까이 있는 구명벌을 펼치려 손으로 핀을 잡아당기니까 조금씩 움직였다”며 “빠지지 않는 것은 신발 뒤꿈치로 차서 뺐다. 그래서 구명벌 두 개가 빠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배가 더 기울면서 작업을 하지 못하고 미끄려져 내려와보니 유리창 안(객실)에서 구조 요청을 하는 승객이 보였다"며 "동료와 구조 도구를 이용해 유리창을 깨고 승객 6명을 구했다. 하지만 더 구하지 못해 아쉽고 안타깝다"라고 밝혔다. 이들이 최초 구조자였다.

한편 이 경사가 탄 경비정의 승조원들은 사고 발생 8일째인 지금도 함내에 머물며 세월호 생존자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구명벌, 이형래 경사 대단하다” “구명벌, 이형래 경사 덕분에 그래도..” “구명벌, 이형래 경사 말고 다른 해경들은 뭐 하고 있었지?” “구명벌, 세월호 승선원들은 진짜 나빴어”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디어펜=최고운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