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팽목항에 전달된 희망 릴레이 “좀 더 버텨주세요. 전 국민이 응원..."
수정 2014-04-23 18:52:23
입력 2014-04-23 18:50:41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세월호 참사 팽목항에 전달된 희망 릴레이 “좀 더 버텨주세요. 전 국민이 응원..."
세월호 침몰 8일째인 23일 전남 진도 팽목항에 '응원의 메시지'가 전달돼 실종자 가족들에게 작은 힘이 됐다.
이날 오후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에 설치된 상황판은 매일 쓰여 있던 '수색 상황'이 적혀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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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생존자들에 대한 구조작업이 벌어지고 있다./뉴시스 | ||
상황판 한켠에 'DNA 검사 방법과 장례 절차 안내문'만 붙어있어 최악의 참사를 대신 알려주고 있었다.
또 침몰 사고 이후 기다림의 시간이 길어질수록 실종자 가족의 마음은 좌절로 바뀌어가고 있었다.
이 때 상황판 앞에 '응원의 메시지'가 붙기 시작했다.
경기지역 고교생을 비롯해 강원, 부산 등 전국에서 팽목항으로 전달된 편지에는 실종자 가족들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가 가득했다.
경기 사천여중의 한 학생은 "진심으로 기도합니다"라며 "제발, 조금만 더 버텨주세요. '다녀오겠습니다'라고 시작한 여행 '다녀왔습니다'로 끝내주세요"라는 글을 남겨 눈시울을 붉혔다.
부산의 한 고교생은 "기적을 기원합니다. 조금만 버텨주세요. 저희가 응원하고 있어요. 기다릴게요"라며 힘을 전했다.
경안고 학생들은 직접 작성한 장문의 편지를 통해 실종자 가족을 위로했다.
한 학생은 "사고 소식을 듣고 많이 놀랐습니다. 지금 얼마나 놀라고 슬픈지 감히 이해한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저도 얼마전에 사랑하는 사람을 하늘나라로 보낸적이 있습니다. 정말 힘들어도 힘내주세요. 국민들이 손모아 실종자들의 구조와 슬퍼하고 있는 가족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내용의 편지를 작성해 보냈다.
이날 실종자 가족에게 전달된 응원의 메시지는 진도군청으로 보내진 구호물품 속에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팀은 이날 해경 함정 90척, 해군함정 32척, 민간어선 등 200여척의 선박과 헬기 등 30여대의 항공기, 500여명의 민관 잠수사를 동원해 침몰한 세월호 안팎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이날 오전 10시17분 조류속도가 빨라지면서 수중수색은 일단 중단된 상태다.
물살이 잦아들어 잠수사들이 집중적으로 투입되는 정조는 앞으로 오후 3시30분, 오후 8시35분 두번 남았다.
세월호 참사에 네티즌들은 "세월호 참사, 전부 다 구조됐으면 좋겠다" "세월호 참사, 세월호 참사 소식만 들으면 마음이 아프다" "세월호 참사, 사망자가 점점 늘어서 슬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