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신고리 원전 5,6호기 공론화위원회는 31일 원전 건설 중단 및 재개 여부를 묻는 여론조사가 본격화되었다면서 지난 30일 오후9시를 기준으로 4562명이 답하는 등 응답률이 높다고 밝혔다.

신고리 공론화위는 이날 제7차 회의 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집 전화보다 휴대전화 응답률이 높아 응답자 수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희진 공론화위 대변인은 이날 "조사는 원래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공론조사 발신자 전화번호에 꼭 응답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고리 공론화위는 이날 숙의 과정 프로그램 기획추진안에 대해 "시민참여단에게 집중적인 숙의 기회를 부여하고 이해관계자 참여와 다양한 주장을 숙의과정에 반영하며 시민참여단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숙의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공론화위는 "숙의기본과정이 시민참여단 오리엔테이션, 자료집 학습, 이러닝, 전용 Q&A, 시민참여단 종합토론회 등으로 구성된다"며 "오리엔테이션은 9월16일 오후 서울에서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공론화위는 "확정된 시민참여단은 공론화 의미, 시민참여단 역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질의답변을 통해 한 달간 진행될 숙의 프로그램에 대한 충분한 인식 공유의 기회를 가질 예정"이라며 해당 자료집에 대해 "공론화위가 제시한 작성기준 및 기준원칙에 따라 건설 중단 및 재개 양측 대표들이 직접 작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공론화위는 검증전문가 그룹을 통해 자료의 객관성을 확인할 계획이라면서 시민참여단의 온라인 학습시스템인 이러닝 프로그램도 운영할 방침을 소개했다.

   
▲ 신고리 원전 5,6호기의 건설 중단에 대한 공론을 도출할 공론화위원회가 7월24일 출범했다. 사진은 현대건설이 시공한 신고리 원전 1,2호기 전경./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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