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 등에 많은 돈을 빌려준 4개 은행에 특별검사를 착수한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청해진해운과 관계회사들에 돈을 많이 빌려준 산업은행, 경남은행, 기업은행, 우리은행에 대해 특별검사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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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수현 금감원장/뉴시스 자료사진 | ||
특별검사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탄생한 기획검사국이 맡는다. 주요 금융범죄 수사를 위해 만들어진 조직에 첫 번째로 주어진 임무다. 금감원이 이번 사안을 그만큼 중요시하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가장 많은 대출을 해준 산업은행의 경우 천해지·청해진해운·아해 등에 500억원대의 자금을 빌려준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은행은 천해지·온지구 등에 300억원대의 자금을 빌려줬고, 우리은행도 세모·국제영상·다판다·문진미디어 등에 300억원대의 대출을 집행했다.
기업은행은 천해지·다판다·문진미디어 등에 200억원대의 자금을 빌려줬고, 국민은행은 청해진해운과 아해 등에 120억원대의 대출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금융당국은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유 전 회장 일가 계열사에 총 2000억원 이상의 대출을 제공한 금융사 20여곳을 긴급 점검하기로 했다 .
한편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외국환거래 위반 여부도 조사 중인 금감원은 이들의 자금줄인 세모신용협동조합 등에 대해서도 점검할 계획이다.
유 전 회장 일가가 운영하는 ㈜세모는 세모신협에서 지난해 말 기준으로 16억3500만원을, 청해진해운의 지주사 아이원아이홀딩스는 5000만원을, 다른 관계사인 다판다는 2010년에 5억원을 빌렸다. [미디어펜=장영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