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벨 투입, ‘가족 요청’ 따라...“유속 상관없이 20시간 연속 작업” 기대

 
김석환 해양경찰청장은 24일 실종자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민간 구난업체 알파잠수기술공사의 이종인 대표를 포함한 민간 잠수사를 수색작업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해경 등 정부 당국은 그동안 "선실구조가 복잡한 선체내부 수색의 경우 공기공급 호스가 꺾여 공기 공급이 중단될 가능성과 오랫동안 수중체류로 인한 잠수병에 노출될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하며 다이빙벨 투입을 반대해 왔다.
 
   
▲ 다이빙벨=온라인 커뮤니티
 
당국은 특히 해명자료를 통해 "다이빙벨은 시야확보가 매우 제한적"이라면서 "격실구조가 복잡한 선체내부 수색의 경우 공기공급 호스가 꺾여 공기 공급이 중단될 가능성과 오랫동안 수중체류로 인한 잠수병에 노출될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당국은 반면 장점에 대해선 "외부로부터 산소가 공급돼 수중에서 오랫동안 체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6일 세월호가 침몰한 뒤 해경·해군 잠수팀과 민간구조단은 사고 지점에 대한 수중수색 활동을 실시했으나 강한 조류와 탁한 시야 등으로 수색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수색 작업에 난항을 거듭하면서 이종인 대표가 구조방법으로 제시한 다이빙벨의 등장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실종자 가족들을 비롯해 이를 지켜보던 국민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 충분했다. 
 
특히 이 대표가 "2000년 제작한 다이빙벨은 유속에 상관없이 20시간 정도 연속 작업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밝히면서 일각에서는 정부가 민간의 뛰어난 기술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이에 대해 대책본부는 "해경과 해군이 지난 17일 오전 7시10분부터 민간 잠수업체인 '언딘마린인더스트리' 소속 10명의 잠수사와 합동으로 이종인씨가 주장하는 '표면공급 방식'을 사용해 수색구조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한 실종자 가족들이 계속 요구해온 다이빙벨도 투입해 잠수사들이 장시간 물속에서 수색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종인 대표는 다이빙벨을 싣고 25일 오전 현장에 도착, 낮 12시쯤 수색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이빙벨은 형태가 종과 닮아 다이빙벨이라는 명칭이 붙었다. 종 모양의 구조물 안에 잠수부들이 탑승, 크레인에 매달아 바다 속으로 들어가는 수중 엘리베이터 장비다.
 
이종인 다이빙벨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이종인 다이빙벨, 구조 현장에 다이빙벨 투입할 수 있으면 좋겠다”, “이종인 다이빙벨, 유속 때문에 세월호 선내 진입 못할 것 같네”, “이종인 다이빙벨, 생존자 구조 최선을”, “이종인 다이빙벨, 이종인 파이팅! 구조 소식 기대할게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