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민라' 세월호 의식 공연 하루전 취소돼..."음악으로 위로할 수 있는데"
수정 2014-04-26 02:13:50
입력 2014-04-26 02:11:03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뷰민라' 세월호 의식 공연 하루전 취소돼..."음악으로 위로할 수 있는데"
26일로 예정된 음악 축제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14'(이하 '뷰민라')가 세월호 침몰 사고를 고려해 하루 전 저녁 급작스럽게 취소됐다.
고양문화재단은 25일 오후 5시54분 '뷰민라' 측에 "공공기관으로서 재단은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희생자와 실종자, 그 가족들의 슬픔을 뒤로 한 채 어떤 형태로든 '뷰민라'의 정상진행에 협조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공연 취소 통보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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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악페스티벌 '뷰티플민트라이프2014'가 세월호 침몰 사고로 공연 하루전인 25일 취소됐다. | ||
고양문화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세월호'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실종자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뷰민라'가 전면 취소됐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발표했다.
'뷰민라' 측은 이날 저녁 6시40분 재단에 음향, 조명, 무대, 영상 시스템, 부스 등이 설치되고 리허설을 마치기까지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가 급하게 일방적으로 취소를 통보했다는 공문을 회신했다.
재단이 배상과 책임 의사를 밝히며 공연 취소 의사를 분명히 했고 '뷰민라' 측은 정상적인 협조가 없는 공연을 우려해 취소 통보를 수락했다.
'뷰민라'는 26~27일, 오는 5월3~4일 경기 일산 고양아람누리에서 1만여 관객과 함께 2주에 걸쳐 4일간 열릴 예정이었다.
민트페이퍼 측은 "재단 대표와 민트페이퍼 프로듀서 동의 하에 이날 저녁 8시5분 취소가 확정됐다. '뷰민라' 스태프들과 대책 회의를 갖고 취소를 알려드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민트페이퍼 측은 이어 "어떠한 말로 사과드려도 부족한 상황이지만 너무나도 극박하게 벌어진 일인 만큼 소식을 빨리 알려야 하고 우선은 관객 여러분들의 티켓 취소부터 해결에 노력한 후 하나하나 모든 사안에 성실한 해결을 진행하겠다"며 "다시금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드린다"고 알렸다.
앞서 민트페이퍼는 '세월호' 사고 발생 이후 개최 여부를 두고 고심했으나 행사를 취소하는 대신 축소를 결정했다. 공연을 연기하거나 취소하지 않는 것에 비판을 받자 민트페이퍼 프로듀서 이종현은 지난 22일 민트페이퍼 공식 홈페이지에 장문의 글로 '뷰민라'를 개최하게 되는 배경을 설명했다.
이 프로듀서는 "민트페이퍼가 지금껏 진행해온 공연들은 어떤 큰 사안을 맞이했을 때 취소와 연기를 절대 떠올리지 않았다. 음악과 공연이라는 것의 본질이 경우에 따라서는 누군가를 위로하고 정화하며 희망을 줄 수 있으며 그렇기에 그 어떤 문화보다도 가치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썼다.
'뷰민라' 측은 26일 오전 9시부터 공식 예매처(인터파크·고양문화재단)에 '뷰민라' 특별팀을 마련해 예매자들에게 전액 환불 조치하기로 했다.
같은 시간부터 고양아람누리 현장에는 민트페이퍼 스태프 전원과 공식 예매처인 인터파크 담당자가 혹시 모를 관객 응대와 환불에 대비해 가 있을 예정이다. 지난 16일 이후 취소분에 대한 취소 수수료 역시 전액 환불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