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 사퇴…“가족들의 절규, 잠 못 이뤄”

정홍원 국무총리가 27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사의를 표명했다.

정홍원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침몰 참사에 대한 대국민 사과와 함께 총체적인 책임을 지고 총리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 정홍원 총리 사퇴/채널A 캡처

정홍원 총리는 이날 “세월호 희생자들의 유가족들의 아픔과 국민의 분노를 보면서 국무총리로서 책임지고 사퇴하기로 결정했다”며 “더 이상 국정운영에 부담을 줄 수 없다”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

정홍원 총리는 특히 “이번 사고로 온 국민이 충격과 슬픔 속에 빠졌다”며 “침몰 사고가 발생한 지 열흘이 넘었는데도 아직도 실종자를 찾지 못한 가족들의 절규가 잠을 못 이루게 한다”고 말했다.

정홍원 총리는 또 “이번 사고 희생자들의 영전에 머리 숙여 조의를 표하고 유가족분들께 마음깊이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정홍원 총리의 사퇴는 지난 16일 세월호 참사 발생 이후 정부의 무능한 위기 관리대응 및 사태 수습 책임자들의 부적절한 처신 등으로 여야 모두 책임을 지고 내각이 총사퇴하거나 각료들을 문책해야 한다는 주장에 따른 결정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홍원 국무총리 사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홍원 국무총리 사퇴 혼자 사퇴한다고 해결되는 거 아니다" "정홍원 국무총리 사퇴, 이번 사고 정말 정부의 무능함 보여줬다" "정홍원 국무총리 사퇴, 그래도 나라를 위해 열심히 일하셨는데 안따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