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과천센터 화재 이후 8일만에 삼성카드의 서비스가 전면 정상화됐다. 금융권에 따르면 장애 복구가 늦은 이유는 재해복구시스템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28일 삼성카드에 따르면 모바일 홈페이지·앱카드 등 지난 20일부터 이용이 불가능하던 일부 서비스가 8일만에 전면 정상화됐다. 

   
▲ 최수현 금감원장/뉴시스

삼성카드는 지난 20일 삼성SDS 과천센터 화재가 발생한 뒤 지난 주부터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재개해왔다.

지난 22일엔 장애가 있었던 일부 제휴 체크카드와 현금자동입출금기(ATM)ㆍ현금자동지급기(CD)에서의 현금서비스 사용이 정상화됐다.

또 인터넷 망을 이용한 카드결제와 카드 결제 후 제공되는 문자알림 서비스가 23일 복구됐다. 이어 25일엔 삼성카드 홈페이지 접속이 가능해졌다.

금융당국은 이번 삼성카드의 서비스 장애와 관련해 전자금융감독규정 위반 여부를 점검할 방침이다.

전자금융감독규정은 장애·재해 발생으로 업무가 중단되지 않도록 주전산센터와 일정거리 이상 떨어진곳에 백업 시스템을 구축하고 사고 발생 뒤 3시간 내에 정상화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카드의 장애가 복구되지 않는 이유는 재해복구시스템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현장에 나가 있는 인력의 조사가 끝나는대로 규정 위반 여부를 검토한 후 후속조치를 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카드는 이번 사고로 승인이 거절되거나 현금, 타카드 등을 사용하게 돼 삼성카드를 사용했으면 받을 수 있었던 혜택을 받지 못한 고객에게 승인 거절 등 결제 정보가 남겨져 있는 경우 보상을 하기로 했다.

또 카드 결제 후 문자 알림 서비스 중단에 대해선 문자알림서비스 요금을 한 달 간 면제하기로 했다. 현금서비스를 홈페이지가 아닌 ATM, CD로 신청해 추가 부담한 수수료도 즉시 보상하기로 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이용 제한 사고와 관련한 부정 매출 발생시에도 사고매출 전액을 보상하겠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사고로 인해 삼성카드와 고객간 분쟁이 발생할 경우 분쟁조정절차를 거쳐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미디어펜=장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