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일본계 영국 작가인 가즈오 이시구로를 선정됐다.

노벨위원회는 5일 가즈오 이시구로에 대해 "강력한 정서적 힘을 가진 소설들을 통해 세계와 관계를 맺고 있다는 우리의 환상 아래 숨은 거대한 심연을 발견해 가고 있다"고 노벨문학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 스웨덴의 발명가 알프레드 노벨의 얼굴이 새겨진 노벨상 메달./사진=노벨상 홈페이지


이시구로의 작품 '남아있는 나날들'은 전통에 충실한 인생을 살아왔지만 전쟁과 파시즘을 겪으면서 환멸을 느끼는 늙은 영국인 집사의 이야기를 담았다.

또 암울한 미래를 배경으로 한 안드로이드들의 사랑을 통해 존재와 실존에 대해 질문하는 '나를 보내지 마' 등 영화화된 인기작품들은 유명하다.

이시구로는 1954년 나가사키 태생인 이시구로는 6살 때 아버지를 따라 영국으로 이주했다.

1982년 나가사키의 파괴와 재건에 대해 다룬 첫 장편 '창백한 언덕 풍경'으로 데뷔했으며, 1995년 대영제국 훈장, 1998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예술공로훈장 등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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