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인 다이빙벨 철수, '다이빙벨 무용론'...유가족 “시간만 낭비했다”
수정 2014-05-02 10:41:54
입력 2014-05-02 10:41:27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이종인 다이빙벨 철수, '다이빙벨 무용론'...유가족 “시간만 낭비했다”
수많은 논란 끝에 지난달 29일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 재투입됐던 다이빙 벨의 효과에 대한 의문이 다시 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2시간가량 수색 작업을 진행했음에도 다이빙벨의 투입을 강력하게 요청했던 실종자 가족들마저 무용론을 제기하자 해경 측은 다이빙벨의 철수 요청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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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벨 | ||
수중 잠수 장비인 다이빙벨은 바다 밑에 가라앉은 상태에서 윗부분에 공기가 남아 잠수사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는 최대 20시간까지 작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오전 11시30분께 관매도 인근에서 수심 2m 지점까지 투입 연습을 마친 뒤 사고 해역으로 옮겨져 이튿날까지 수차례 투입이 시도됐으나 줄이 끊어지는 등 실패를 반복했다.
다이빙벨은 마지막으로 1일 오전 3시20분께 잠수부 2명을 싣고 사고해역 25m가량 들어가 감압시간까지 합쳐 2시간가량 머물렀지만 4층 다인실 내부 수색 작업은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1일 오전 진도군 팽목항 가족대책본부 천막에 모인 실종자 가족들은 사실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다이빙 벨에 대해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세월호 선미 구역에 투입돼 구조 수색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었던 다이빙벨이 수일째 별다른 성과를 보이지 못하자 실종자 가족 사이에서 무용론이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이날 오전 가족대책본부에서 열린 가족브리핑에 참석한 한 학부모가 "다이빙 벨이 시간 낭비만 하는 것 아니냐"고 이의를 제기하자 곳곳에서 동조하기 시작했다.
한 학부모는 "다이빙 벨 때문에 선미 구역에 대한 구조 수색 작업이 사실상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며 "검증된 것도 아니고, 아니다 싶으면 철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다이빙 벨은 물살이 세지면 물속에 가라앉길 못 한다. 파도만 쳐도 넣지 못한다. 무용지물"이라며 "2시간 가까이 들어간다고 쳐도 실제 작업은 30분 안팎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다이빙벨 투입 시점이 맞지 않았을 뿐 완전한 실패로 봐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나온다.
구조 수색 작업에 참여했던 한 잠수부는 "마지막 투입에서는 2시간가량 물속에 머물렀다"며 "구조 수색 작업 초기에 곧바로 투입돼 2시간 머물렀다면 평가가 달라졌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이빙벨은 커다란 종모양의 구조물을 레인에 매달아 물속으로 집어넣고 설비 안에 형성된 에어포켓에 지속해서 공기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이종인 다이빙벨 철수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이종인 다이빙벨 철수, 다이빙벨 기대했는데”, “이종인 다이빙벨 철수, 다이빙벨 실패라니...”, “이종인 다이빙벨 철수, 생존자 구조에 도움이 안된다니 참”, “이종인 다이빙벨 철수, 다이빙벨 사기라는 이야기?”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