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이준석 선장, 3년전 표류 사고때도 "대기하라"...해운당국 허술 감독 '도마'

침몰한 세월호 승객 400여명을 남겨 둔채 먼저 배를 빠져나온 이준석 선장이 3년 전 600여명을 태운 여객선 표류 사고때도 비슷하게 처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해운 당국의 허술한 감독이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 세월호 이준석 선장이 3년전 여객선 표류 사고 때도 동일한 대처를 한 것으로 알려져 해운당국의 허술한 감독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사진=YTN 방송 캡처

새정치민주연합 김춘진 의원은 7일 이준석 선장의 '승무경력증명서'를 공개했다. 이 증명서에는 선박 운항 횟수와 날짜 등이 담겨 있다.

이준석 선장은 인천항을 출발하는 오하마나 호에 지난 2011년 4월 4일 '1등 항해사'로 승선했다. '오하마나 호'는 세월호와 크기-구조가 비숫한 '쌍둥이 배'로 '인천-제주' 항로를 오간다.

그런데 이 여객선은 이틀 뒤 인천항 출발 직후 30분 만에 엔진 고장으로 바다 위를 5시간 동안 표류하게 된다.  당시 배에는 수학여행에 오른 인천지역 고교 2학년 학생 430명을 포함해 승객 640여 명이 타고 있었다.

당시 선장 부재로 선장을 대신한 이준석 일등항해사를 비롯한 승무원들은 "자리에서 대기하라"는 방송 외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하마나호는 해상 긴급 수리 후 인천항으로 돌아와 인명 피해를 면했지한 탑승객들은 표류하는 5시간동안 공포에 떨어야 했다.

사고 발생 시 미흡한 대처와 이에 대한 해운 당국의 허술한 감독이 3년이 지나 이번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