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금리·물량 '3중고'…내년 오피스텔 시장은?
수정 2017-12-16 13:08:07
입력 2017-12-16 12:52:21
김병화 부장 | kbh@mediapen.com
단기 시세 차익 노린 '치고 빠지기' 위험…장기적인 관점에서 선별적 접근 필요
[미디어펜=김병화 기자] 2018년 오피스텔 시장은 예고된 규제와 금리 인상, 입주 물량 급증으로 상승폭이 둔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아파트에 비해 규제 강도가 덜하다는 점, 금리 인상 속도가 느리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여전히 소자본 투자가 가능한 오피스텔의 수요 유입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오피스텔 전국 매매가격은 1.5% 상승했다. 2015년 상승반전 후 최근 3년 간 안정적인 상승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올해 쏟아진 부동산 대책의 대부분이 아파트와 분양시장에 집중됐고 전매제한과 인터넷 분양 의무화 등 오피스텔에 관련된 규제책이 담기기는 했지만 오피스텔 가격 등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준은 아니었다는 분석이다.
금리 인상 우려도 있었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줄 정도로 가파른 수준은 아니었다. 지난 3월과 6월, 두 차례 미국 기준금리 인상 시 평균 인상폭이 0.25%포인트 선에서 조정됐고 국내 금리는 동결된 바 있어 투자자 심리도 민감하게 반응하지는 않았다.
지난 9월 기준 전국 임대수익률은 5.29%를 기록했다. 정기예금 금리는 1.49%,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그보다 낮은 1.25%선에 머물렀다.
오피스텔의 임대수익률이 낮아지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금리에 비해 높고 현실적으로 오피스텔을 대체할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 힘든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떠나지 않을 전망이다.
![]() |
내년에는 무려 7만2666실의 오피스텔이 입주할 예정인 가운데 공급과잉 불씨가 재점화되고 있다.
이는 올해보다 45.94% 늘어난 물량으로 2004년 9만286실이 공급된 이후 가장 많다. 분양 호조에 힘입어 2015년 이후 많은 물량이 분양된 가운데 이들 물량의 입주 시기가 도래한 영향이다.
하지만 공급 물량이 많아도 그 물량을 소화할 수 있는 탄탄한 배후수요가 뒷받침된다면 공실 위험을 빗겨갈 수 있다. 실제로 공급과잉을 우려했던 마곡지구에서도 최근 기업 입주 후 공실이 해소되고 있다.
선주희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지역별 특성에 따른 선호 면적, 수요층을 고려한 선별적 투자에 나선다면 많은 물량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며 “오피스텔의 전매 제한이 강화되는 내년에는 단기간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는 단지보다는 입지 여건 상 임대수익 창출이 유리한 곳으로 수요가 몰리는 양극화 현상이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병화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