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기도 동영상, 닥친 죽음 모른채 여학생 "선상에 있는 친구들 무사하길"..."이렇게 착한 애들을 왜?"
세월호 기도 동영상, 여학생 닥친 죽음 모른채 "선상에 있는 친구들 무사하길"..."이렇게 착한 애들을 왜"
침몰한 세월호 선내에서 닥친 죽음을 모른 채 친구들을 걱정하는 단원고 한 여학생의 기도 동영상이 국민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
선내에 있던 이 여학생은 기울어가는 배를 걱정하며 "선상에 있는 아이들 무척이나 걱정됩니다. 진심입니다"라며 친구들을 걱정해 보는 사람들을 눈물 짓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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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몰한 세월호 선내에서 선상에 나간 친구들을 걱정하며 안전을 비는 한 여학생의 동영상이 공개돼 국민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사진=jtbc 방송 캡처 | ||
동영상은 세월호 유가족이 아이들의 휴대폰에서 재생한 것이라며 공개한 것으로 세월호가 완전히 침몰한 뒤 7시간 지난 시점에 찍힌 것으로 기록돼 충격을 주고 있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9일 오전 청와대 인근에서 경찰과 대치하던 유가족들은 지난달 16일 오후 6시 38분쯤 촬영됐다는 동영상들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학생들 대부분이 구명조끼를 입고 나란히 앉아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학생들은 크게 동요하는 기색 없이 차분하게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다. 끝까지 "대기하라"는 선내 방송 지시를 지킨 것이다.
한 유가족은 "이 영상은 사고 당일 오후 6시38분 배가 다 가라앉았을 때 동영상이다. 아침에 사고가 났는데도 저녁까지 해경, 해군에서 한 사람도 잠수를 하지 않았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이어 공개된 두 번째 영상에서는 한 여학생이 기도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 여학생은 "커튼이 이만큼 젖혀졌다는 것은 지금 거의 수직이라는 말입니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우리반 아이들 잘 있겠죠? 선상에 있는 아이들 무척이나 걱정됩니다. 진심입니다"라며 친구들을 걱정했다.
이 여학생은 마지막으로 "부디 한명도 빠짐없이 안전하게 구조되길" 이라며 기도를 마쳤다.
동영상들이 침몰뒤 7시간 지나 세월호 선내에서 찍힌 것이라는 주장에는 검증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기계적 오류일 수 있다는 것이다.
공개된 동영상이 침몰한 배의 실내라고 하기에는 조명이 환하고, 배가 기운 정도도 심해 보이지 않아 기계적 오류로 촬영 시각이 잘못 기록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세월호 기도 동영상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월호 기도 동영상, 더이상 가슴 아파 못보겠다" "세월호 기도 동영상, 7시간 뒤 찍힌 것이 사실이라면 구조당국 책임져야" "세월호 기도 동영상, 왜 이렇게 착한 애들이..." "세월호 기도 동영상,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그 어두운 곳에서…” 등으로 애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