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무역협회가 중국 요식업 시장 공략 키워드로 '단맵'을 제시했다.
무역협회 성도지부는 알리바바 산하 O2O(Online to Offline) 생활서비스 기업인 커우베이의 '2017 중국인 식습관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작성한 '중국 요식업계 주요 동향 및 2018년 전망'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인들은 중국식 샤브샤브인 '훠궈'처럼 전통적인 매운 맛과 함께 단맛 메뉴를 선호하며, 단맛이 주목 받는 이유로 젊은 층의 부상으로 베이커리·디저트·카페가 주목받는 것이 원인으로 꼽혔다.
특히 지난 2016년 기준 외국음식 매출추이에서 1선 도시의 한국요리 매출이 전년 대비 14% 감소, 전통 한식에서 벗어나 최근 트렌드에 맞춘 '단맵' 메뉴의 간편식과 함께 2선 이하 도시 대상 마케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인들은 주말보다 주중에 외식을 즐기고, 정찬보다는 간편식을 더욱 선호한다고 분석했다. 가장 선호하는 외식 메뉴는 중식(73.3%)이었으며, '한식이나 일식'을 선택한 비율은 1.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올해 중국 요식업의 5대 트렌드로 △가볍고 빠르게 즐길 수 있는 메뉴 △외식소비의 주력군인 1980~90년대생 고객 △웰빙 트렌드에 부합하는 조리법·마케팅 △디저트와 음료를 즐기는 젊은 층이 주목하는 단맛 △맛과 가성비 및 신선도 등을 제시했다.
이원석 무역협회 성도지부 과장은 "중국 소비의 주력인 1890~90년대생의 취향에 맞춰 가성비형 신메뉴 개발·배달서비스 상화·다양한 세트메뉴 출시 등 마케팅 수단을 다변화 해야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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