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안철수도 재산이 좀 된다. 부자면 안 된다는 건 자기 얼굴에 침 뱉기"

 
6·4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시장 후보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새누리당 후보인 정몽준 의원은 14일 의원직에서 사퇴했으며,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현 서울시장은 출마선언 및 사퇴 일정을 밝히면서 본격적인 선거 채비에 들어갔다.
 
   
▲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                             새정치연합 박원순 후보
 
 
특히 두 후보는 세월호 참사를 비롯해 서울시 지하철 2호선 추돌 사고 이후 '안전'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앞 다퉈 안전 행보를 하면서 표심잡기에 나섰다.
 
정몽준 후보는 이날 서울시 지하철의 공기질이 심각하다고 지적하면서 박 시장에게 공동 조사를 제의한 반면 박 시장은 마지막 일정으로 종합방재센터를 찾아 재난·재해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정몽준 후보는 이날 27년간 몸담았던 국회의원직을 사퇴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시 지하철 공기 오염 실태의 심각성을 지적하면서 박 시장을 정조준했다.
 
정몽준 후보는 "서울시는 지하철 공기질이 법정 기준치를 충족시킨다고 주장해 왔지만 제가 의뢰한 전문기관, 언론기관 조사, 한국대기환경학회의 조사 결과는 기준치를 크게 넘는 심각한 공기 오염 실태를 확인시켜주고 있다""서울시의 측정 결과는 언제나 법정기준을 충족한다는 것인데 믿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서울시가 1년에 한 번만 측정하게 돼 있는 것을 이용해 측정 직전 집중적으로 청소하고 환기를 해서 평소 지하철 공기질 관리를 하지 않지만 측정 전에만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박 시장에게 서울시와 언론 기관, 중앙 정부기구, 전문가들로 구성된 공동조사를 제의했다.
 
정몽준 후보는 이어 "여러 기관이 조사한 것과 서울시 조사에 차이가 있다. 둘 줄 하나는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며 "객관적인 조사를 여러 기관이 합동으로 해서 만약 서울시가 그동안 관련 규정이 허술한 것을 악용해서 거짓말을 했을 경우에 박원순 시장이 책임져야 한다"고 박 시장을 정면으로 공격했다.
 
정몽준 후보는 '재벌 대 서민' 구도로 선거가 처러질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에 나섰다.
 
그는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는 재산이 좀 되는 걸로 알고 있다. 부자 아닌가요"라며 "자기 당 대표가 부자인 건 괜찮고,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부자면 안 된다는 게 앞뒤가 맞느냐. 자기 얼굴에 침 뱉기"라고 공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