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16일 스티브잡스 방식 정책공약 발표...캠프 참가 인사 공개

 
6·4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시장 후보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새누리당 후보인 정몽준 의원은 14일 의원직에서 사퇴했으며,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현 서울시장은 출마선언 및 사퇴 일정을 밝히면서 본격적인 선거 채비에 들어갔다.
 
   
▲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 새정치연합 박원순 후보
 
특히 두 후보는 세월호 참사를 비롯해 서울시 지하철 2호선 추돌 사고 이후 '안전'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앞 다퉈 안전 행보를 하면서 표심잡기에 나섰다.
 
정몽준 후보는 이날 서울시 지하철의 공기질이 심각하다고 지적하면서 박 시장에게 공동 조사를 제의한 반면 박 시장은 마지막 일정으로 종합방재센터를 찾아 재난·재해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정몽준 후보는 이날 27년간 몸담았던 국회의원직을 사퇴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시 지하철 공기 오염 실태의 심각성을 지적하면서 박 시장을 정조준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이날 서울시 종합방재센터를 찾아 소방재난본부로부터 119 신고접수와 구급상황 처리 현황을 보고 받는 등 안전 행보를 이어갔다.
 
그동안 박원순 시장은 지하철 2호선 열차 추돌사고 이후 어린이놀이터, 2롯데월드 공사현장을 방문해 안전 문제를 강조해 왔다.
 
박원순 시장은 이 자리에서 "서울시는 교통이 막히기 때문에 제때 도착, 제때 후송하는 골든타임이 중요하다""유관 기관끼리도 미리 점검, 합동훈련을 한다든지 해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게 필요하다. 안전이 가장 중요한 행정으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시정의 공백 없이 챙기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지난 28개월 소회에 대해 "보궐선거로 들어왔기 때문에 시간이 좀 짧았지만 서울을 원칙과 기본이 살아있는 반듯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고, 현안도 해결하면서 동시에 서울의 미래를 준비해왔다""마스터플랜을 제대로 실행하기 위해서는 한 번의 기회가 더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향후 박원순 시장은 오는 15일 소방당국 관계자들과 풍수해 예방 대책을 논의한 뒤 시장 직무를 마무리하고, 후보 등록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서울시청 정문에서 출마선언을 하고, 세월호 참사 분향소와 국립서울현충원을 잇따라 찾아 참배키로 했다.
 
특히 박원순 시장은 16일 스티브잡스식 방식으로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박원순캠프 참가인사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후 오는 20일 서울 종로구 종로5가 광장시장 근처에서 캠프 개소식을 열고, 21일에는 선거운동 계획을 발표한다. 공직선거법에 따른 공식선거운동은 22일 시작된다.
 
박원순 시장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인 새정치민주연합 진성준 의원은 "박 시장은 지난 26개월 재임기간 동안 이명박, 오세훈 전임시장이 만든 비정상의 서울을 정상으로 돌려놓으려 최선을 다했다""전임시장의 불통에 맞선 시민과의 소통이었고 토건 개발주의에 맞선 생활주의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