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가족 "수색중인 해경을 해체한다니해경 동요될까 걱정"

 
세월호 침몰사고 34일째인 19일 박근혜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면서 해경 해체를 언급하자 실종자 가족들이 술렁이고 있다.
 
이날 오전 전남 진도군 실내체육관에서 TV 생중계를 통해 대국민담화문 발표를 시청하던 실종자 가족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해경 해체를 언급하자 수색 작업에 우려를 나타냈다.
 
   
▲ 세월호 참사 현장 구조 모습/뉴시스 자료사진
 
한 실종자 가족은 "지금 해경이 사고 현장에서 수색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인데 박근혜 대통령이 해경 해체를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수색작업을 하고 있는 해경들도 박근혜 대통령의 발표를 듣고 당황스러울 것 아니겠냐""조직이 해체된다는 말에 해경들이 동요하지 않을까 걱정이다"고 근심어린 표정을 지었다.
 
다른 가족은 "지금은 실종자 수색이 가장 중요하다""해경 해체나 사고원인 조사, 국가 재개조 등은 그 다음 순서다"고 말했다.
 
이날 진도 실내체육관에 모여 있던 실종자 가족 20여 명 중 일부는 박근혜 대통령의 담화문을 끝까지 시청했으나 일부는 생중계 도중 자리를 떴다.
 
또 다른 가족은 이불을 얼굴까지 덮고 아예 시청을 하지 않았으며, 일부 가족은 담화문 발표가 끝나자 체육관 밖으로 나가 담배를 입에 물고 긴 한 숨을 쉬었다.
 
현재 실종자는 18명으로 가족들은 마지막 한 명까지 수색작업이 충실히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해경 해체 발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해경 해체 재발 방지 차원에서 환영" "해경 해체 동의한다" "해경 해체 지금은 구조작업이 우선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