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 몽땅 준' 정몽준"...박원순 가난해서 죄송

 
 
19일 오전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시장 여야후보 관훈토론회에 참가한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긴장감 속에서도 '깨알입담'으로 상대방과 패널들의 예봉을 피해가는 모습을 보였다.
 
수려한 외모에 비해 딱딱한 이미지로 대중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는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는 모두발언에서 "'()을 몽땅 준' 정몽준"이라고 인사를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
 
   
▲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                             새정치연합 박원순 후보
 
막내아들의 이른바 '미개한 국민' 파문에 대해 후보 선출 뒤 수락연설에서 눈물을 흘린 것이 정치적 계산에 따른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저는 고단수 아니다"고 웃어넘겼다.
 
정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의 후보시절부터 비판을 해 불편한 관계를 맺고 있지 않느냐는 지적에는 "모가지 날아갈 텐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원순 후보도 지지 않았다.
 
시장 연봉이 1억원이 넘는데도 빚쟁이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가난해서 죄송하다"고 받아넘겼다.
 
정 후보가 지난 10·26 서울시장 선거에서 경쟁자인 나경원 후보의 '1억 피부관리'에 대해 집요하게 질문하자 "이 자리에선 얼굴 붉히지만 선거 끝나고 다시 북한산 한번 가시자"고 농담을 던졌다.
 
당초 이날 토론회는 대중강연에 능한 박 후보가 어눌한 말투 탓에 연설에 약한 정 후보를 압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정몽준 후보는 이 같은 세간의 평가를 뒤엎고 시종일관 박원순 후보를 향한 공세를 이어갔고, 입씨름에서도 밀리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