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후보, 하루새 두번 사과…‘미개’ ‘장애인 관련 단체’ 발언 “미안합니다"
수정 2014-05-20 17:16:48
입력 2014-05-20 17:16:06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정몽준 후보, 하루새 두번 사과…‘미개’ ‘장애인 관련 단체’ 발언 “미안합니다"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가 하루새 두번 사과했다.
정몽준 후보는 20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아들의 이른바 '미개 발언'과, 장애인 관련 단체에 대한 캠프 측 인사의 발언에 대해 잇따라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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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몽준 후보/뉴시스 자료사진 | ||
그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대방동 서울여성프라자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자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아들이 '미개 발언'으로 세월호 유가족에 피소당한 것과 관련해 "제가 아주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단원고 희생 학생의 유족 오모 씨(45)는 지난 19일 명예훼손 혐의로 정 몽준 후보의 아들을 서울 동작경찰서에 고소한 바 있다.
정몽준 후보는 같은 날 오후에는 장애인 정책토론회에 참석했다가 관련 단체의 항의를 받고 사과했다.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차별철폐연대) 관계자들은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초청 장애인 정책 토론회 후 최근 정 후보 측이 해당 단체에 건넨 발언을 문제 삼으며 정 후보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새누리당 중앙장애인위원장인 김정록 의원과 캠프 관계자들은 '돌발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이들을 몸으로 막아섰지만 정 후보는 "괜찮다"며 다가섰다.
차별철폐연대 관계자들은 "(정몽준 후보 캠프에) 정책을 제안하러 가서 면담 요청서를 드렸더니 (캠프 측에서) 전달 받으러 나온 분이 여기서 이러는 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며 "사과를 요청드렸지만, 사과를 한 적도 없으면서 캠프 대변인은 단체 사무국장과 통화를 해서 오해를 풀었다고 했다"며 강하게 항의했다.
이에 정몽준 후보는 "처음에 있던 일이 다 잘못됐다. 알았다. 미안하다"며 이들을 다독였다. 하지만 항의가 계속되자 정 후보는 "잘 모르는 사람이 그랬기에 사과드린다. 미안하다"고 거듭 밝혔다. 그는 "공식적으로 사과 공문을 보내달라"는 요구가 이어지자 "알겠다"고 밝힌 뒤 현장을 빠져나갔다.
도마에 오른 정몽준 후보 측의 발언은 차별철폐연대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정 후보 캠프 앞에서 장애인 인권보장을 위한 7대 요구안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당시 정몽준 후보 캠프 관계자는 요구안을 전달받으면서 "수고들 하신다. 그러나 선거 시기에 여기에서 이러시는 거 도움이 안 된다"고 말해 방문자들에게 불쾌감과 모욕감을 줬다고 차별철폐연대측은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