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수들 시국선언 "대통령 일방 발표...진정성 느껴지지 않아“
수정 2014-05-20 18:25:21
입력 2014-05-20 18:24:32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서울대 교수들 시국선언 "대통령 일방 발표...진정성 느껴지지 않아“
서울대 민주화 교수협의회(민교협)가 시국선언을 했다.
서울대 민교협은 20일 "세월호 참사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으로 잘못된 시스템과 책임 소재를 밝히고 그에 맞는 개혁을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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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참사 현장 구조 모습/뉴시스 자료사진 | ||
서울대 민교협은 이날 오전 서울대 관악캠퍼스 교수회관 제3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참사는 근본적인 쇄신 없는 안전 대책만으로 수습될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최영찬 서울대 민교협 의장(농생대 교수)은 "늦게나마 반성을 하고 본인 책임이라는 사실을 인정했지만 그 책임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아야 한다"며 "정말 책임이 있다고 여기는 건지 국민들 앞에서 책임이 있다고 말을 해야해서 그렇게 말한 건지, 보기가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최 의장은 "국가 시스템을 바꾸는 것은 국회 등과 논의해야 하는 문제인데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며 "유가족들이 원하는대로 진상규명위원회를 열겠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이 공약했던 복지 확대와 경제민주화 등에 역행하고 있지만 비서실장과 홍보실장, 안보실장의 책임을 묻지도 않았다"며 "정부는 시민사회와 유가족의 요구 빨리 수용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최갑수 서양사학과 교수는 "어제 대통령 담화는 지방선거를 의식하는 것처럼 보였고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았다"며 "진상 규명을 먼저 한 뒤 국정 지표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최영찬 농생대 교수(의장)와 김장주(재료공학부), 박배균(지리교육과), 우희종(수의대), 유용태(역사교육과) 교수, 이준호(생명과학부), 정용욱(국사학과), 최갑수(서양사학과), 최무영(물리학과) 교수 등 민교협 교수 9명이 참석했다.
서울대 민교협은 교내 교수 전체를 상대로 세월호 참사에 관한 성명을 받아 이르면 다음주 중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대 교수들 시국선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서울대 교수들 시국선언, 정말 심각하군” “서울대 교수들 시국선언, 교수들까지 나서네” “서울대 교수들 시국선언, 나라꼴이” “서울대 교수들 시국선언, 일단 대통령 믿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