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5주기 여야 공방 친노, 박 대통령 겨냥’ vs ‘노무현 죽이기 계속

 
여야가 23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5주기를 맞아 공방을 벌였다.
 
새누리당 박대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내 친노무현계 인사들을 겨냥해 "세월호 사고 초기에는 비노무현계 지도부들의 언급들이 주류를 이루더니 최근 들어 친노 인사들의 발언이 잇따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 고(故) 노무현 대통령/뉴시스 자료사진
 
박 대변인은 "친노 수장격인 전직 대선주자는 연일 박근혜 대통령을 공격하고 장문의 특별성명까지 냈으며 오늘 추도식에서도 대통령을 겨냥했다""또 다른 친노 인사인 전직 총리는 '국민은 분노를 표현할 자유와 권리가 있다'며 부추기고 전직 장관은 대형 참사를 예언한 듯 떠들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야권 인사들의 발언 내용을 나열해 보면 서로가 물고 물리는 진흙탕 싸움 양상"이라며 "누구는 세월호 정국을 정치에 이용하지 말라고 하고 누구는 슬픔과 분노를 표로써 심판하자고 한다. 세월호 정국을 정치에 이용하지 말라고 하던 그 누구는 며칠 만에 심판만으로 부족하다며 오락가락"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 5주기를 맞아 여당인 새누리당을 비난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광온 대변인은 이날 현안논평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난 지 5년이 됐지만 노무현 대통령이 그토록 이룩하고자 했던 사람 사는 세상은 아직 우리 곁에 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반칙과 특권이 용납되는 시대는 이제 끝내야 한다는 2003225일 당시 취임사의 한 구절은 오늘을 마치 들여다보고 하신 말씀 같다"고 꼬집었다.
 
같은당 김진표 경기도지사 후보도 이날 추모편지에서 "이 나라를 세계의 웃음거리로 만들어놓고도 염치도 모르고, 반성할 줄도 모르는 새누리당, 집권당의 무한책임은 생각도 않고 공동책임을 거론하며 오히려 야당을 향해 눈 부라리는 새누리당 후보와 당당히 싸워 이기겠다"며 각을 세웠다.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도 논평에서 새누리당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를 겨냥,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탄핵소추하는데 가담함으로써 결국 국민을 탄핵했던 원희룡 후보가 도민들에게 표를 달라고 말할 자격이 있냐""원 후보는 지금이라도 노무현 대통령을 탄핵하는데 가담했던 사실에 대해 도민 앞에 진솔하게 해명하고 머리 숙여 사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통합진보당 김재연 대변인도 논평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했던 우병우 당시 대검 중수1과장을 청와대 민정비서관으로 내정한데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안희정 충남지사를 구속시켰던 안대희 당시 대검 중수부장을 국무총리로 지명했다""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왜곡으로 시작된 박근혜정권의 노무현 죽이기가 끝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정의당 이정미 대변인도 논평에서 "국민에게 권력을 위임받은 청와대가 국민위에 군림하고 있다. 청와대가 가신들에 둘러싸여 국민들의 목소리를 차단하고 왜곡하는 깨어있는 민주시민을 탄압하고 있다""대한민국의 현실에 다시금 분노하게 되는 오늘"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