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사이클링히트 오재원 앞세워 한화에 11-5 승...삼성 넥센 잡고 9연승 '파죽'
수정 2014-05-24 02:16:24
입력 2014-05-24 02:14:15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프로야구 두산 사이클링히트 오재원 앞세워 한화에 11-5 승...삼성 넥센 잡고 9연승 '파죽'
삼성 연승기록이 파죽지세다. 투타의 완벽한 조화를 이룬 삼성은 9연승을 수확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2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6-3으로 완승을 했다.
지난 13일 대구 한화전부터 시작한 삼성의 연승행진은 어느새 9경기로 늘었다. 시즌 26승째(1무13패)를 수확하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2위 두산과는 3경기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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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 오재원 사이클링히트/사진=뉴시스 | ||
선발 장원삼이 7이닝 5피안타 2볼넷 2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펼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시즌 6승째(2패)를 수확, 롯데 쉐인 유먼과 다승 공동선두를 유지했다.
타선은 6회에만 6점을 몰아치는 매서운 집중력을 과시했다. 박석민과 최형우가 백투백 솔로포를 포함, 각각 2안타와 3안타씩을 터뜨렸다. 박한이도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전날 한화에 3-16으로 대패한 넥센은 이날도 중간계투진이 무너지면서 경기를 내줬다. 선발 금민철은 5이닝 5피안타 1실점의 준수한 투구를 펼쳤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넥센은 3연패에 빠졌다. 시즌 전적은 23승18패가 돼 공동 2위에서 4위로 추락했다.
오재원이 사이클링 히트의 업적을 달성한 두산 베어스는 한화 이글스의 추격을 11-5로 따돌렸다.
24승17패가 된 두산은 넥센을 밀어내고 단독 2위를 꿰찼다. 선두 삼성 라이온즈(26승1무1패)와는 3경기 차다.
오재원의 날이다. 2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재원은 5타수 5안타 5타점 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단타와 2루타, 3루타, 홈런 모두 한 경기에서 기록하면서 통산 16번째 사이클링 히트의 주인공이 됐다.
선발 유희관은 5⅓이닝 10피안타 5실점으로 난타를 당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은 면했다. 세 번째 투수로 아웃 카운트 1개를 잡은 이현승이 행운의 구원승을 챙겼다.
한화는 2연승의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주도권을 잡았지만 투수 교체 타이밍이 어긋나면서 고배를 마셨다. 15승1무23패로 8위다.
한편 최근 인종차별성 게시물을 트위터에 올려 물의를 일으킨 두산 외국인 타자 칸투는 첫 타석에 들어가기 전 양팀 관중석을 향해 고개를 숙여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울산구장에서 KIA 타이거즈를 3-2로 제압하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선발 쉐인 유먼이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유먼은 이날 8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의 쾌투를 펼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시즌 6승째(1패)를 따냈다. KIA전 4연승이다.
타선은 이날 사사구만 7개를 남발한 KIA 마운드 덕분에 단 3개의 안타로 3점을 뽑았다. 박종윤·황재균·강민호가 각각 1개씩의 타점을 올렸다.
롯데는 유먼의 호투를 발판으로 지긋했던 3연패에서 벗어났다. 시즌 21승째(1무21패)를 수확하면서 5위도 굳게 지켰다.
KIA는 선발 송은범이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2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가면서 경기가 꼬였다. 3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한승혁은 3이닝 2피안타 6볼넷 3실점의 최악의 피칭을 했다. 3번 타자 브렛 필과 4번 타자 나지완의 무안타 부진도 아쉬웠다.
3연패에 빠진 KIA는 시즌 24패째(17승)를 떠안았다.
LG 트윈스는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타선의 집중력과 불펜진의 호투를 앞세워 10-6으로 승리했다.
SK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일궈낸 LG는 3연승을 질주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킬 발판을 마련했다. 15승째(25패1무)를 수확한 LG는 8위 한화를 한 경기 차로 추격했다.
LG 선발 류제국은 5이닝 동안 6피안타(1홈런) 6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타선과 불펜의 도움을 받아 시즌 첫 승(2패)를 수확했다. 올 시즌 9번째 등판에서 따낸 첫 승이다.
타선에서는 이병규(등번호 7번)가 홈런 한 방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박용택이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제 몫을 톡톡히 해냈고, 이진영이 4타수 1안타 3타점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SK는 선발 고효준이 무너지면서 초반 분위기를 내준 후 끈질긴 추격전을 펼쳤으나 결국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2연승 행진을 마감한 SK는 24패째(18승)를 당해 6위에 머물렀다.
2011년 10월4일 광주 KIA전 이후 962일만에 선발 등판한 고효준은 1이닝 5피안타(1홈런) 7실점으로 부진, 호된 신고식을 치르고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넥센-삼성]
0-0으로 맞선 6회말 삼성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김태완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삼성은 이어진 이지영의 우전안타와 후속타자 김상수의 번트안타로 손쉽게 무사 만루 대량득점찬스를 만들었다.
삼성은 넥센 투수 마정길이 무사 만루 상황에서 나온 야마이코 나바로를 상대하던 중 폭투를 범하면서 손쉽게 선취점을 뽑았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1사 2,3루에서 나온 박한이가 바뀐투수 박성훈을 상대로 2타점짜리 적시 2루타를 작렬하면서 손쉽게 3-0으로 달아났다.
1사 3루에서 나온 채태인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추가점을 올렸다.
이어진 최형우와 박석민은 백투백 솔로포를 터뜨리면서 넥센의 불펜진을 완벽하게 무너뜨렸다. 최형우의 시즌 8호, 박석민의 11호 대포였다.
넥센은 7회초 윤석민의 2타점 적시 2루타에 이어 9회 마지막 공격에서도 유한준이 솔로포(시즌 5호)를 터뜨리면서 점수 차를 좁히기는 했으나 승패를 뒤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화-두산]
물 오른 한화 타선은 1회부터 불을 뿜었다. 이용규의 중전 안타와 김경언의 번트 때 나온 야수 선택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은 한화는 정근우의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가볍게 2점을 선취했다.
여기에 김태균까지 중전 적시타를 날리면서 1회에만 3점을 뽑았다. 무사 2,3루에서 추가 득점에 실패한 것은 아쉬운 대목.
1회말 1점을 빼앗긴 한화는 2회 재차 달아났다. 선두타자 정범모는 유희관의 직구를 잡아 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3경기 연속 아치이자 전날 넥센 히어로즈전 마지막 타석에 이은 연타석 홈런이었다.
한화는 한 번 잡은 리드를 쉽게 내주지 않았다. 두산이 3회말 오재원의 솔로포로 따라 붙자 5회 피에의 희생 플라이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곧바로 이어진 수비에서 오재원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은 막았다.
줄곧 끌려가던 두산은 6회 들어 단 번에 경기를 뒤집었다. 1사 1,2루에서 김재호의 중전 적시타로 4-5를 만든 두산은 타자들의 끈질긴 승부 속에 베이스를 모두 채웠다.
가장 타격감이 좋은 오재원이 만루 기회를 놓칠 리 없었다. 오재원은 윤근영의 5구째를 받아쳐 우익수 방면 싹쓸이 2루타로 연결했다.
오재원은 한화 2루수 정근우의 홈 송구가 뒤로 빠지는 사이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 드는 재치도 선보였다. 오재원의 한 방으로 5-5의 스코어는 두산의 8-5로 리드로 바뀌었다.
오재원은 8회 5번째 타석에서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했다. 선두타자로 등장한 오재원은 황재규의 4구째를 밀어쳐 좌중간으로 보냈다. 타구는 중견수와 좌익수가 처리하기에 애매한 위치에 떨어진 뒤 펜스 앞까지 굴러갔고 오재원은 슬라이딩과 함께 3루에 안착했다.
두산 선수가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한 것은 1992년 8월23일 두산 전신 OB 베어스 소속의 임형석과 2009년 4월11일 이종욱(NC)에 이어 세 번째다.
두산은 8회 2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8회 무사 1루에서 김회성의 2루타성 타구가 우익수 민병헌의 호수비에 잡힌 것이 아쉬웠다.
[KIA-롯데]
팽팽했던 0-0 균형은 4회말 롯데 공격 때 깨졌다. KIA 투수 한승혁의 제구가 완전히 흔들리면서 손쉽게 득점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김문호가 스트레이트 볼넷을 출루 물꼬를 튼 롯데는 이어진 손아섭의 좌전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2사 1,2루에서 나온 황재균은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롯데에 선취점을 안겼다.
롯데는 이어진 전준우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 2사 만루를 만들었고 후속타자 강민호까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면서 손쉽게 추가점을 올렸다.
5회 득점 역시 사실상 KIA 한승혁이 만들어줬다.
선두타자 정훈부터 이어진 김문호와 손아섭이 모두 볼넷으로 출루 다시 만루를 만든 롯데는 1사 만루에서 나온 박종윤의 내야땅볼 때 3루주자 정훈이 홈인, 3-0으로 달아났다.
8회초 안치홍의 적시타로 점수차를 좁힌 KIA는 9회 마지막 공격 때 신종길의 적시타로 2-3까지 쫓아갔지만 2사 만루에 나온 마지막 타자 백용환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승패를 뒤바꾸지 못했다.
[LG-SK]
1회초 무사 2,3루에서 정성훈, 이진영의 땅볼로 박용택과 오지환이 모두 홈을 밟아 2-0으로 앞선 LG는 이후 2사 1,2루에서 이병규(등번호 7번)가 상대 선발 고효준의 5구째 시속 142㎞짜리 직구를 통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마수걸이 3점포를 쏘아올려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SK가 1회말 2사 2루에서 터진 김강민의 좌중월 투런포(시즌 8호)에 힘입어 3점을 따라붙었으나 LG는 2회 박용택의 안타와 오지환의 볼넷, 정성훈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에서 이진영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 다시 4점 차(7-3) 리드를 잡았다.
SK는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5회 조동화의 3루타와 임훈의 2루타를 엮어 1점을 만회한 SK는 이후 무사 1,2루에서 이재원이 우중간을 꿰뚫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 6-7로 추격했다.
그러나 류제국의 뒤를 이어 등판한 유원상(1이닝)과 이동현(2이닝)이 무실점 피칭을 펼쳐 리드를 지킨 LG는 8회 김용의, 박용택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오지환이 스퀴즈 번트를 성공해 8-6으로 달아나며 한숨을 돌렸다.
9회 2사 후 이병규가 2루타와 최경철의 우중간 적시타가 잇따라 터져 1점을 추가한 LG는 이후 2사 1,2루에서 박용택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려 1점을 추가, 10-6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9회 등판한 정찬헌이 2사 1,2루의 위기를 만들었으나 LG는 봉중근을 투입해 승리를 지켰다. 봉중근은 이재원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시즌 9세이브째(1패)를 챙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