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김진표 '보육공약' 맞짱토론...‘졸속 공약’ vs ‘재원 충분

 
6·4지방선거 경기지사 후보인 새누리당 남경필,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가 26TV토론에서 김 후보의 '보육교사 교육공무원화' 공약을 놓고 다시 격돌했다.
 
두 후보는 이날 오전 YTN 맞짱토론에 출연, 60분 동안 세월호 참사와 안전대책 일자리와 복지 보육 정책 등 3가지 주제를 놓고 시간 제한 없는 자유토론을 벌이며 날선 신경전을 이어갔다.
 
   
▲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                            김진표 새정치연합 후보
 
토론에 나선 남경필 후보는 "지난 18일 모든 보육교사를 공무원으로 전환하겠다고 했던 김 후보가 재원 문제로 공격 받자 24일 보육교사 초청토론회에서는 준공무원 수준의 급여를 보장하겠다고 말을 바꿨다""국민들이 헷갈려 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이어 "보육교사 공약을 서울과 인천에서 같이 하겠다고 했는데 정작 서울시장 후보와 인천시장 후보는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당에서도 동의 받지 못한 위험한 포퓰리즘이며 졸속공약"이라며 김 후보를 몰아세웠다.
 
"교육부총리, 경제부총리 때는 하지 않다가 도지사 권한도 아닌 것을 하겠다는 것은 관피아 생각이 아닌가. 경제부총리를 한 것이 맞는가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다. 특히 연금은 시한폭탄이 될 것이다. 국가적 위기가 올 수도 있다"며 공약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처음부터 사립교사 수준으로 교육공무원화하자는 주장을 했다"라면서 "당과 합의했고 곧 공식 정책으로 발표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이어 "한달 전 보육교사 처우를 교육공무원 수준으로 올리겠다던 남 후보가 이제는 제 공약에 대해 추가 소요예산을 왜곡하며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하고 있다""보육교사 공무원화 공약은 엄마 행복 정책이고 추가 재원도 27000억원이면 된다"고 설명했다.
 
"교육부총리 때부터 고민했고 당시 보육교사들에게 월 10만원씩 지급하는 것을 시작하는 등 부분적으로 실천해왔다"면서 "이 공약이 왜 네거티브를 당하는 지 답답하다"고 했다.
 
두 후보는 경기도의 재정 위기와 일자리 정책을 놓고도 한치 양보 없는 설전을 벌였다.
 
남 후보가 "임기 중 일자리 70만개를 만들겠다. 그래야 고용률 70를 달성할 수 있다"고 하자 김 후보는 "남 후보가 지난 TV토론에서 잘못된 통계라고 주장했던 내용을 확인한 결과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고 공격했다.
 
김 후보는 그러면서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내는 경제도지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면 저를 지지하고 새누리당 김문수 지사가 경제는 잘못했는지 몰라도 이미지 등에 성공했다고 하면 남 후보를 지지해 달라"며 김 지사와 남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그러자 남 후보는 "저는 김문수 지사보다 잘하는, 청출어람 도지사가 될 것이다. 김 후보가 한국은행의 작은 통계를 침소봉대해서 경기도 경제와 재정이 파탄났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 유권자들께서 평가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치열한 공방 속에 두 후보는 서로 칭찬해주고 싶은 공약으로 남 후보는 김 후보의 '안산을 희망특별도시로 만들자'는 공약을, 김 후보는 남 후보의 '재난상황시 대량의 정보를 가지고 상황을 통제하겠다'는 공약을 꼽았다.
 
이밖에 전세대책에 관한 실시간 질문에 김 후보는 "미분양주택을 빨리 공급하는 것이 시급한 대책"이라고 답했고 남 후보는 "임기 내 10만호의 임대주택을 건립하고 도민은행을 설립, 서민들에게 대출해주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