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후보 "길거리서 외치고 다니는 게 꼭 좋은 내조인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는 29일 경쟁 상대인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측이 연일 제기하고 있는 부인 강난희씨의 이른바 '내조 부족' 논란에 일침을 가했다.
 
박원순 후보는 이날 낮 용산구 용산가족공원 잔디밭에서 주부 70여명과 도시락 번개를 가졌다.
 
   
▲ 박원순 후보/뉴시스 자료사진
 
박원순 후보는 이 자리에서 강씨가 준비해준 찐 고구마와 견과류 등을 담은 도시락 통을 들어보이며 "이건 제가 싸왔는데 집사람이 이런 데 나와서 큰소리로 지원해달라고 소리지르는 게 좋은가"라고 물었다.
 
주부들이 "아니다"고 외치자 박원순 후보는 "저는 여성, 아내의 삶을 존중한다""저도 집사람이 나와서 같이 길거리에서 외치고 다니면 좋겠지만 그게 꼭 좋은 내조의 길인가"라고 재차 물었다.
 
박원순 후보는 도시락 뚜껑을 열어 음식물을 내보이고는 "여기에 정성이 담겨있지 않은가"라며 "마음이란 게 관계 속에 들어있어야 한다"고 부인의 조용한 내조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박원순 후보는 이어 "여러분과 저 사이도 이런 마음이 있으니까 이렇게 만난다""자발성, 헌신성으로 이런 마음으로 서울시 이끌어 가야 한다. 이런 마음을 담고 안아 제가 시장이 되면 그 마음을 갚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