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주(24·포항 스틸러스)가 아랍에미리트(UAE) 1부리그 알 아인으로 이적한다.

포항 관계자는 9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주가 아랍에미리트의 알 아인으로 이적한다"며 "이미 알 아인간의 합의는 마쳤다"고 밝혔다. 이제 남은 것은 이명주의 메디컬 테스트와 개인 협상이다.

   
▲ 이명주/뉴시스

기자회견장에 직접 참석한 이명주는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는데 기회가 찾아오게 됐다"며 "팬들이 실망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러나 해외에서 미리 적응할 수 있고,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 결정하게 됐다"고 이적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명주의 이적팀인 알 아인은 UAE 리그 최다 우승(11회)을 차지한 팀으로 가나 국가대표 아사모아 기안(29)과 호주 전 국가대표 알렉스 브로스케(31) 등을 보유한 전통의 강호다.

또 알 아인은 2013~14 AFC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도 8강에 올라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K리그 최고의 스타인 이명주는 포항제철중-포항제철고에서 성장해 영남대를 거쳐 지난 2012년 포항에 입단했다. 입단 첫 해 이명주는 그해 K리그 신인상을 받으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또 지난 해 포항이 리그와 FA컵 우승을 하는데 가장 큰 공헌을 했다. 올 시즌도 공격형 미드필더로 맹활약을 펼쳤다.

이명주는 지난 5월 전남 드래곤즈와의 리그 홈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 사상 최초로 10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달성하는 대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비록 포지션 문제로 안타깝게 홍명보호에는 승선하지 못했으나 명실상부한 K리그의 슈퍼스타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명주, 알아인이라니" "이명주, 다 떠나가네" "이명주, 설마 했는데" "이명주, 어딜 가든 응원할께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