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KB금융지주의 내부통제시스템에 대한 정밀진단에 들어간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달 중 국민은행과 카드사 등 금융권에 관련한 제재를 마무리한 데 이어 7월중에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에 대한 정밀진단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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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수현 금감원장/뉴시스 | ||
금감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정밀진단에는 일반은행검사국 검사역 등이 총동원돼 KB금융의 내부 비리 등에 대해 강도 높은 검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KB금융 전반에 대해 대대적으로 들여보려면 많은 인력과 준비가 필요해 내달 중에 하기로 했다"며 "이번 정밀 점검의 가장 큰 목적은 문제 금융사를 파헤쳐 올바르게 개선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이 대대적으로 KB금융에 대한 점검에 나선 이유는 최근 전산시스템 교체 문제를 계기로 내부통제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앞서 임영록 KB금융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은 이미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도쿄지점 비리 등으로 중징계를 통보 받았고, 이달 26일 열리는 제재심의원회에서 제재 수위가 확정된다.
만약 정밀 점검이 끝난 후 다른 문제가 적발되면 KB금융은 또 다시 하반기에 제재를 받을 가능성이 있어 경영진의 리더십에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한편 금감원의 징계에 대해 KB금융측은 부당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우선 국민은행 주전산기 전환 관련 감독책임은 은행 이사회의 결의 사항으로 지주 회장의 감독 문제가 아니라 은행 이사회와 은행장간에 원만히 해결했어야 할 문제라고 지적해 내부통제 미흡과는 다른 사안이라 주장했다.
또 주전산기 전환 문제는 정보기술(IT)전문 분야로써 CIO 보고사항 이외에 세부사항에 대해 임영록 지주 회장은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과 관련해서도 카드 분사시 고객정보유출과 관련해 외견상 책임라인에 있었다는 이유로, 중징계하는 조치는 과거 선례가 없는 무리한 제재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1년 3월 2일 카드사 분사 당시 고객정보관리인은 전임회장 어윤대 회장이었으며 임영록 회장은 같은해 3월 26일부터 고객정보관리인 업무를 시작했다. [미디어펜=장영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