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의원, "김기춘실장이 박근혜대통령과 나를 갈라놓아"
김무성의원, 김기춘 비서실장에 직격탄, 박근혜대통령 당선이후 김실장이 나와 박대통령 갈라놨다 불만토로
새누리당 대표 경선에 나선 김무성의원이 김기춘 비서실장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김무성의원은 최근 일요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박근혜대통령의 당선이후 김실장과 친박핵심들이 나와 박근혜대통령 사이를 갈라놨다”고 서운함을 나타냈다. 김무성의원은 김실장과 친박들을 향해 “서운함을 넘어 분한 마음을 느낀다. 저희끼리만 모여 나를 비박(非朴)으로 밀어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나를 모함해서 내가 당 대표가 되면 대통령에게 각을 세울 것이라는 식으로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
||
| ▲ 김무성의원이 지난해 박근혜대통령 당선자 자격으로 중국 시진핑 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 ||
김의원은 김기춘 실장이 당을 하수로 취급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김기춘 실장이 당(黨)을 청와대 밑에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 국회의원을 세 번이나 김기춘 실장이 청와대로 가더니 여당을 지시하고 인사와 공천에 개입하고 있다는 게 김의원의 주장이다.
집권여당의 당 대표가 박근혜대통령과 정례회담을 한 번도 못 하고 비서실장의 지시를 받아야 하는 신세가 됐다는 점도 지적됐다.
김 의원은 대선에서 박대통령을 당선시킨 일등공신이었지만 푸대접을 받았다는 점도 내세워웠다. 그는 “내가 대선의 총괄책임자였고 결국 (박 대통령 당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단 한 명의 인사를 부탁한 적 없고, 대통령과 당을 지키기 위해 마음을 비우고 어떠한 임명직도 맡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그 약속을 지켜왔다”고 말했다. 그 후부터 김기춘 실장과 연락이 안 됐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김영삼 전대통령의 ‘상도동계 선배’인 서청원 의원과 당권을 두고 경쟁하게 된 데 대해 난감함을 드러냈다. 그는 “나이도 그렇고 정치 경력이나 대선과 총선에서 당에 끼친 공로 등으로 볼 때 이제는 내가 당 대표를 맡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성공이란 목적은 같지만 방법론이 다른 것인데, 서청원 의원은 예순이 넘은 나도 불안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미디어펜=이서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