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사장 "경영환경 개선위해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시장 개척할 것"

김화동 한국조폐공사 신임 사장은 경영악화 요인으로 신용카드와 5만원권을 꼽았다.

김 사장은 19일 기자간담회에서 "2000원, 3000원 물건을 사고 카드를 내민다. 공사입장에서는 현금이 자주 쓰여야 더 많은 돈이 돌고 돌아야 새 돈을 만들어 낼 수 있다"라며 신용카드 사용 증가에 따른 지폐 수요 감소를 경영 환경 악화 요인으로 꼽았다.

또 "23일이면 5만원권 발행 5주년이 된다. 사실 공사는 5만원권이 나온 이후 타격이 컸다. 지폐의 가치가 높다 보니 발행량은 40% 이상 줄었다. 돈을 찍어야 돈을 버는 구조다 보니 경영환경이 악화될 수 밖에 없었다"라며 5만원권 발행 역시 경영에 타격을 줬다고 밝혔다.

   
▲ 2012년 한국이 신용카드 이용 세계 1위, 1인당 이용액은 3위로 나타났다./뉴스Y 캡처

이어 "5만 원짜리 지폐 한 장은 한국은행에서 120원에 사간다. 이 가격에 대해서는 한국은행과 생각을 좀 좁힐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조폐공사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시장을 개척할 방침이다.

김 사장은 "역사는 짧지만 손꼽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위조지폐 발생률이 일본에 이어서 세계 2위이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을 노리고 있다. 이스라엘 동전과 페루 지폐를 수출하고 있다. 또 그동안 영국 업체에 상품권 발행을 위탁한 롯데백화점을 고객으로 모시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사장은 "국방부 출입증과 공무원증도 생산했고 지난해에는 삼성그룹 사원들의 보안카드도 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주민등록증과 전자여권 등을 수출할 계획"이라며 "경험이 있기 때문에 주민등록 시스템을 도입하려는 나라에 행정체제까지 함께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 사장은 기획예산처 기금총괄과장과 기획재정부 재정정책국장을 지냈으며 FTA 국내대책본부장, 한나라당 수석전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미디어펜=장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