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4 새누리당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나선 김무성의원 켐프측이 한 여론조사기관의 당대표 경선자들의 지지도 조사의 신뢰성과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특정후보에게 유리하게 조작됐다는 것이다. 
여론조사기관인 <모노리서치>는 지난 1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서청원 후보(21.9%)가 김무성 후보(19.1%)를 앞지르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무성의원켐프는 모노리서치의 여론조사 내용을 있는 그대로 분석하면 오히려 김무성 후보가 서청원 후보를 32.4%p로 앞선다는 결과가 도출된다고 반박했다.

   
▲ 새누라당 대표 경선에 나선 김무성 의원(앞줄 가운데)이 20일 경북 구미를 방문, 박정희 대통령 생가와 동상이 있는 곳을 방문하고 있다.

김무성의원 캠프 문혜정 대변인은 “모노 리서치 여론조사 보고서는 결과적으로 김무성 후보에게 도움이 되는 자료를 서청원 후보 캠프 측이 제공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모노리서치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중 정당지지도별 후보자 지지도를 보면 김무성 후보가 새누리당 지지자 뿐 아니라 다른 정당지지자들의 지지도에서도 13~23%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전체 지지도에선 서청원 후보가 김무성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공개했다.

일부 언론이 이같은 문제점을 들어 모노리서치측에 의문을 제기했다. 모노리서치는 부랴부랴 수정 자료를 언론사에 보냈다. 이 수정안을 보면 새누리당 지지자의 경우 김무성 후보 지지도가 34.2%에서 22.2%로 하락하고, 서청원후보는 15.6%에서 27.6%로 상승했다.

   
 

   
 

예컨대 김무성 지지율을 12%포인트나 빼서 서청원 후보 지지율에 12%포인트를 더해줬다. 뿐만 아니라 1차와 2차 자료에서 1, 2위 후보만 바뀌고 다른 후보의 지지율은 그대로인 점도 공정성과 신뢰성에 의문이 가게 만들고 있다.

1차 자료 설문에서 묻지도 않은 김문수 전 경기지사에 대한 수치가 버젓이 나와 있었으나, 2차 자료에서는 김 전지사가 빠져 있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당연히 포함해 조사해야 함에도 정작 김을동후보, 김상민 후보는 제외돼 있다.

김무성후보 켐프 문혜정 대변인은 “국민들이 공개된 여론조사를 신뢰한다는 점을 악용하여 여론조사기관이 통계를 실제와 다르게 왜곡하고 조작하는 것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에 해당하는 범죄행위”라고 비판했다. 문 대변인은 이어 “모노리서치는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게 그것도 어설프게 자료를 조작한 행위에 대해 경위를 밝히고 사과해야 한다”면서 “자료의 수치를 수정한 경위와 함께 원자료(로데이터)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디어펜=이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