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이 편성되지 않을 경우 연방정부 셧다운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다.

5일(현지시각) AP·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에서 공화당 의회 지도부를 만나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셧다운 가능성 관련 한 기자의 질문에 대해 "그것이 국경 보안에 관한 것이라면 나는 어떤 일도 기꺼이 할 것"이라며 "우리는 국경을 보호해야 한다"라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가 장벽 건설을 위한 예산을 충분하게 편성하지 않을시 예산안에 서명하지 않겠다고 공언해왔다.

미 의회가 올 회계연도가 끝나는 이번달 30일까지 예산안을 가결하지 못하게 되면 이후 연방정부 기관들의 문이 닫히게 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앞서 올해 초 사흘의 셧다운을 경험했으나, 지난 3월 1조3000억달러 규모 예산안이 통과되면서 한숨을 돌린 바 있다.

한편 공화당 의원들은 셧다운이 현실화 될 경우 공공서비스 마비로 민심이 이반해 중간선거 패배를 우려, 장벽 예산 편성을 다음 의회로 넘기는 것이 유리하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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