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미니 신도시 조성?…'시장의 반란' 서울 집값 잡을까
수정 2018-09-07 17:57:00
입력 2018-09-08 09:01:18
홍샛별 기자 | newstar@mediapen.com
-안산·과천·광명·의정부 등 8개 지역 신규 택지 후보지로 거론
-신규 택지 주택 공급 때까진 3~4년…당장 집값 내리진 못해
-신규 택지 주택 공급 때까진 3~4년…당장 집값 내리진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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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의 한 대규모 택지개발지 전경 /사진=미디어펜 홍샛별 기자 | ||
8일 업계에 따르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국토교통부가 경기도 내 8곳을 신규 공공택지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8곳의 신규 공공택지 후보지는 △안산 2곳(162만3000㎡·9000가구, 74만5000㎡·7710가구) △과천(115만6000㎡·7,100가구) △광명(59만3000㎡·4902가구) △의정부(51만8000㎡·4246가구) △시흥(46만2000㎡·3213가구) △의왕(26만5000㎡·2000가구) △성남(6만8000㎡·1000가구) 등이다. 다만 이들 신규 택지 후보지에 대한 상세한 지역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신규 택지 후보지 8곳의 총면적은 542만㎡에 달한다. 이곳에 약 3만9189가구를 공급하는 게 목표다.
이중 광명과 성남, 의왕 등 5개 부지는 지난 6~8월 사이 지구지정 제안이 완료됐다. 나머지 지역은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의를 남겨두고 있다. 특히 가장 규모가 큰 안산 162만3000㎡ 부지와 과천 부지는 지자체에 지구 지정 제안을 할 예정이다. 안산은 사전 협의를 마쳤지만 과천은 사전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신규 택지 지정을 추진 중인 8곳을 포함하면 경기도에서 추진되는 신규 공공택지는 모두 21곳으로 늘어난다. 모두 1272만3000㎡ 부지에 9만6223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앞서 국토부와 LH는 경기도에 13곳의 주택지구를 발표한 바 있다. 의왕 월암, 군포 대야미, 부천 원종, 부천 괴안, 구리 갈매, 남양주 진접2, 성남 복정1·2, 성남 금토, 김포 고촌2 등 10개 지구 479만1000㎡, 3만9901가구를 공급하기 위한 지구 지정은 이미 완료됐다. 주민공람이 완료된 화성 어천, 성남 서현, 시흥 거모 등 3개 지구(250만2000㎡)는 지구지정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신규 택지 지정이 이미 천정부지로 치솟은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집값을 잠재울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신규 지정된 택지 지구에서 주택 분양이 이뤄지고, 입주가 진행되기까지는 최소 3~4년 이상 소요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내년 공급물량이 많지 않은 광명·시흥·의정부·성남·의왕 등을 중심으로 먼저 지자체와 협의를 해 3월까지는 지구 지정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계획대로 진행된다고 가정해도 공급 시기는 내년 말께로 점쳐진다. 당장 폭등하는 집값을 내릴 수 있는 방안은 아니라는 얘기다.
여기에 실제 추진까지도 난항이 예상된다. 정부의 발표가 있기도 전에 집값 폭등을 유발할 수 있는 신규 택지 사업 후보지를 공개해 버린 신 의원은 이튿날인 지난 6일 국토위 위원직을 사임했다. 과천 등 신규 택지 공급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역에서의 주민 반발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이들은 구체적인 인프라 구축 및 개발 호재가 전제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신도시 조성은 대규모 미분양 사태로 치닫을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윤영식 아주대 공공정책대학원 부동산학과 주임교수는 “경기도는 특히 미분양 지역이 많은데 신규택지가 들어서면 해당 지역은 황폐해질 것”이라며 “신규 택지 지정으로 공급을 확대하기 보다는 재건축 등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는 게 더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