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산업은행의 STX 관련 부실 대출 정황을 포착, 제재를 가할 전망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STX 부실과 관련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대한 종합검사를 실시한 데 이어 최근 추가 특별검사를 진행한 결과 STX 대출 관련 문제점을 발견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산업은행에서 STX 건과 관련해 종합검사를 한 뒤 최근 추가 검사를 해서 부실 정황을 포착했으며 관련 임직원을 제재하려 한다"면서 "징계 수위까지는 아직 결정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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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강덕수 STX 전 회장은 검찰에 2841억원 배임과 557억원 횡령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달 초 검찰은 강 전 회장 등 경영진이 적자가 난 STX 조선해양의 재무제표를 허위로 작성해 2조3264억원의 분식회계를 하고, 이를 은행권 대출과 회사채 신용등급 조작에 활용한 혐의가 있다고 발표했다.
STX조선해양이 허위 재무제표를 은행에 제시하고 대출받은 금액만 9000억원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은 STX조선해양의 회계를 맡은 삼정회계법인도 회계감리에 착수했다.
금융당국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거액의 대출 심사를 소홀히 하고 STX조선해양에 수천억원을 대출해준 것은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산업은행 관계자는 "대출은 원칙에 따라 이뤄졌기 때문에 별문제가 없다"며 "회계법인에서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 받은 내용으로 대출을 실행하는 것인데 허위 재무제표를 제시했다면 은행도 피해자다"라고 말했다.
한편 강 전 회장을 비롯해 재판에 넘겨진 전·현직 STX 임원 7명에 대한 마지막 공판준비기일은 오는 27일에 열리며 다음달 11일 첫 공판이 시작된다. [미디어펜=장영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