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아시아나항공은 자회사인 아시아나IDT 주식 220만주를 424억6000만원에 처분하기로 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처분 후 소유 주식 수는 780만 주(지분율 70.30%)가 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이와 관련 "아시아나항공 계열의 기업가치 제고와 유동성 확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 아시아나항공 A321 /사진=아시아나항공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기준 503억원의 차입금을 감축, 단기차입금 비중 30%를 유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4분기 차입금 상환 등을 위해 10월과 11월 중 총 4200억원 규모의 4년 만기 장기 자산유동화증권을 발행하고 내년 운용 리스 회계변경에 따른 자본확충을 위해 11월 중에 2억달러 규모의 영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이번 자금조달로 올해 4분기뿐만 아니라 내년 상반기까지 만기 도래하는 차입금의 상환 및 대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연말까지 회사목표인 차입금을 2조원대로 낮추는 것까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유동성 개선이 속도를 냄에 따라 금호아시아나그룹 전체 차입금 규모도 전월말 3조9711억원에서 3조9180억원으로 531억원을 추가로 감축했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대규모 투자가 금년을 기점으로 이미 완료된 상태이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영업활동 유입현금 대부분을 차입금 상환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매년 5000억원 이상의 차입금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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